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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 무슨 죄가 있다고!!! ©우리뉴스 |
24,25일 시청에 근무하는 수백 명의 공무원들은 '인간방패'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들 공무원들과 시립병원설립조례 통과를 요구하는 주민들 사이에는 종종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덕분에 시청은 업무가 마비되었죠. 특히 25일은 여직원들까지 모두 동원되었습니다. 성남시청이 문을 연 이래 전무한 일입니다. 아마 후무한 일이 될 것도 같습니다.
압니다. 그들도 인간방패가 되어야 하는 현실을, 어처구니 없는 지방자치 현실을 압니다. 그들도 사람입니다. 시민입니다. 성남사람들입니다.
30일 김상현 시의회 의장의 기자회견장 주변에도 수십 명의 공무원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한 일부 공무원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미안도 하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러나 말해야 합니다. 똑바로 말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오늘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더는 뒷걸음치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