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2시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지역 교육문제를 의제화 하고,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의원들과 소통 협력하고 감시 견제하는 기구인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의 100인 위원회 2차 총회가 열렸다.
 

▲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성남교육희망프로젝트 2차 총회가 열렸다.     ©곽세영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와 지역의 교육문제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뒤바꿀 것인지에 대한 강의와 100인 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의제들을 모아 교육개혁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교육정책의 혁신적 변화와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강연회에서 안승문 교육희망넷 정책위원장은 ‘2013년 교육체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나라와 지역의 현 교육문제 실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안 위원장은 “최소 100명에서 150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함께 소통하고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지역에서부터 형성을 해야 한다”며 “‘한명의 천재가 모두를 먹여 살린다’ 같은 학력중심주의는 문제가 있고 경영 철학과 원칙의 방향에 대한 흐름을 만들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안승문 교육희망넷 정책위원장이 '2013년 교육체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곽세영

안 위원장은 또 보편적 복지 확대와 공교육 혁신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내 놓으면서 “국가나 지방자치제에서 아동·청소년복지를 확대하고, 2012년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자치선거가 한국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되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국가재정프로젝트를 통해 각 반에 학생 수를 25명 정도로 축소하는 학급구도축소, 무상의료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복지 확대, 교사충원, 무상급식확대 등을 통하여 근본적인 공교육 혁신이 필요하고 단계적으로 비전을 세워 나가야 한다”며 “시민들이 먼저 정치인들에게 이런 교육 문제 혁신에 대한 정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전교조 성남지회 신동하 사무국장이 성남교육희망프로젝트 100인 위원회를 통해 어떤 의제가 가장 우리 교육 현실에서 변혁되어야 할 것인지 설문 조사를 통한 결과를 발표했다.
 

▲ 신동하 성남지회 사무국장은 100인위원회에서 나온 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곽세영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서열체제 혁신’이 가장 다수의 의제로 선정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교육과정 혁신, 교원정책 혁신, 지역의제들 등의 순으로 의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학 서열체제 혁신안으로는 학력과 학벌 차별을 금하는 법을 제정하고 국공립대 중심으로 한 평준화, 특성화된 ‘혁신대학’을 집중 육성 시키는 내용의 제안이 발표됐다.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 신은미 상임운영위원은 “오는 2월 20일에 있을 회의 때는 현재 참석해주신 분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고 네트워크 연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다음에는 더 꽉 찬 회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