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LH(시행자)의 사업중단으로 5년째 표류하고 있는 성남시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을 지속시키기 위해 시행자인 LH에 고통분담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8일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2단계 재개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시장과의 대화’를 열어 2단계 재개발 사업중단으로 고통받고 있는 신흥2·중1·금광1 등 3개 구역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자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관련 조례와 규정을 고쳐 재개발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LH에 분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2단계 재개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성남시 본시가지 2단계 재개발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재개발 2단계 신흥2·중1·금광1 등 3개 구역의 조합관련 인사등 약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이날 대화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2단계 재개발 사업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익 날 것 같지 않지만, 주민들이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어 도저히 외면 할 수 없다"고 ‘2단계 재개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시장과의 대화’를 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참석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우선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세입자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현재 주거여건이 너무 어렵다"며 "판교 이주단지에 먼저 이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자, "지금 선이주를 하게 되면 안그래도 재개발지역에 공가도 많고, 전,월세도 들어오지 않는다"며, "선이주를 하게 되면 재개발 지역은 폐허가 되는데 남아있는 주민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며 맞서는 등 세입자와 권리자 등 재개발 사업 전반에 대한 찬반 의견이 이어졌다.
주민들의 발언이 계속되면서 각 각의 뜻과 같이 하는 발언이 나오면 박수와 함성을 보내는 등 권리자와 세입자간의 찬반 의견이 엇갈릴 뿐만아니라, 권리자와 권리자간에도 재개발 사업 지속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청취한 이시장은 "정확하게 현실을 보고, 인정해야 해결책이 나온다"며 "화만 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다소 격양되어 있는 주민들을 진정시켰다.
이어 이시장은 "2단계 재개발 문제는 다음달 안에 결판을 내겠다"고 말하며, "분당 리모델링 사업에는 대대적으로 지원하는데 본시가지가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주민분이 계신데, 안타깝게도 재개발 지원기금 7천106억원을 조성해놓은 것이 있었으나 은행2동 주거환경개선에 6천25억원을 지출한 상태"라고 말하고 "앞으로 본시가지의 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재개발 지원기금(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이시장은"현재 상황은 LH(시행자)가 움직여야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다"며 '판교 백현마을 이주단지 선이주를 위한 주거이전비 무이자 융자와 미분양 물량 인수, 사업 중단시 발생 비용의 LH 분담' 등을 각 각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한 이 시장은 "LH가 재개발 사업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성남시도 어느 정도 LH와 함께 고통을 분담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며 “성남시도 고민 끝에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일, LH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장실을 LH사옥 앞으로 옮겨,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사업을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 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2단계 재개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시장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시장은 시종일관 진솔한 대화와 적절한 해결책 제시를 통해 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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