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철거형 도심재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 철거중심의 도심재생 사업이 아니라 기반시설의 확충 등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난 17일 선정이 되어 도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총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대동 177번지 일원(47,036m²)의 공동 이용시설 설치 등 도심재생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경기도의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단독 및 다세대 주택 밀집 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재생하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 확충, 담장 허물기, 그린파킹, CCTV 설치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주거환경을 보전·개량한다. 성남시는 이 사업 공모 참여를 위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시범사업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벌여 단대동 지역을 선정하고 경기도에 지난 2월 말 공모신청서 제출했다. 경기도의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성남시는 포켓 파크, 공용주차장 확충, 도로포장 등 정비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경로당 확충 및 개량, 공부방, 어린이집, 마을회관 조성 등 공동 이용시설도 설치한다. 이외에도 방범용 CCTV 및 범죄예방디자인(CPTED) 도입, 산책로 조성, 담장 허물기, 그린 파킹 및 그린존 조성, 주택 개보수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다른 주요사업은 모두 시비와 국도비로 추진하지만 개인 주택의 개보수 비용은 자부담 원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오는 5월 13일 열리는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하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정비계획 수립비를 반영하고 7월에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내년 7월에 용역 준공 이후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구체적인 주거환경 정비 구상안을 짜 커뮤니티 시설 등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며 “‘맞춤형 정비사업’을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대동은 성남의제21 실천협의회와 함께 기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마을꾸미기 중심의 사업이 아니라 ‘에너지 복지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직접적으로 행복한 마을만들기를 체험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집 밖의 다른 시민들과 함께 행복을 공유해나가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주택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은 단순한 난방비지원이나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사업에서 나아가 노후주택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먼저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벽체단열시공, 단열창문교체, 현관문 교체 등을 통해 보온단열효과를 향상시키고 난방비부담을 줄여 에너지 복지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다. 또한, 유형별 주택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집수리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 시행하고 유형별 주택 에너지 효율화 집수리 결과 분석하여 노후불량주택의 주택 에너지 효율화 향상 방안 도출하여 향후 사업성과를 통한 에너지복지사업의 유형화와 모델링 제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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