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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간구조, 1핵3도심으로 가자!"
"1핵, 주민커뮤니티공간 대체 조성"

재개발범대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 직격탄 날려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11/04 [01:23]

"도시공간구조, 1핵3도심으로 가자!"
"1핵, 주민커뮤니티공간 대체 조성"

재개발범대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 직격탄 날려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11/04 [01:23]
성남시가 1핵2도심2부도심의 공간구조 재편을 골짜로 변경수립 절차를 밟고 있는 '2020년 성남시도시기본계획'이 직격탄을 맞았다. 성남시의 공간구조 재편은 1핵2도심2부도심이 아니라 1핵3도심으로 가야 한다는 반론이 그것이다. 이 같은 반론은 3일 성남시의회가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주최한 첫번째 의정포럼에서 나왔다.
▲ 성남시의회 의정포럼     ©성남투데이

3일 성남시의회가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주최한 첫번째 의정포럼에서 유규영 성남시 도시주택국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공간구조는 1핵2도심2부도심으로 계획했다"며 "행정타운을 건설하여 행정, 공공, 문화기능을 집적화하는 하나의 핵으로서 기능을 담당하게 하고, 수정중원도심은 주거공간 재정립, 산업생산기능 구축기능을, 분당도심은 지역중심상업서비스기능,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기능을, 둔전부도심은 업무, 금융, 유통기능을, 판교부도심은 벤처관련 첨단정보지식산업, 중저밀의 신주거지 조성기능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토론에서 신영수 성남시재개발범대위 상임대표는 "1핵은 관 중심의 행정타운 조성이 아닌 주민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대체 조성해야 하며 3도심은 기존시가지, 분당신시가지, 판교신도시를 각각 특성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성남시 도시공간구조 재편은 1핵2도심2부도심이 아니라 1핵3도심으로 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상임대표는 1핵과 관련한 토론에서 "성남시 도시공간구조 재편에서 핵은 성남시의 도시 삼색화를 방지하고 각 시가지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한마당과 같은 곳이어야 하며 각 시가지 주민들이 모여들도록 하는 문화예술, 생활체육, 광장, 휴게, 상업 기능을 확보해 성남의 구심력으로 작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공공적인 주민커뮤니티 공간조성을 통해 핵은 각 시가지 간의 다양한 차이를 인정한 조화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상임대표는 성남시의 시청 이전 발표에 대해서도 "시청은 수정구를 비롯한 기존시가지에선 도심지역의 핵심기능이며 성남시의 뿌리인 기존시가지 시민들의 자존심"이라며 "행정타운이 이전하게 되면 수정구를 비롯한 기존시가지는 경제적으로나 사회문화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시청 이전에 앞서 공론화를 통한 기존시가지 시민들의 합의가 없는 한 시청 이전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성남시재개발범대위 신영수 상임대표    ©성남투데이
이어 신 상임대표는 성남시가 주장하는 2부도심 가운데 하나인 둔전부도심과 관련해 "서울공항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여건에서 둔전동 일대 신도시 조성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계획"이라 비판하고 판교신도시를 부도심으로 계획한 것에 대해서도 "분당이 주거중심의 신도시로 조성됨으로써 자족기능 결여로 비판받는 것을 거울 삼고 또 판교신도시를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되는 점을 감안해 도심으로 위상을 높여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신 상임대표의 발표에 대해 유규영 도시주택국장은 형식적인 절차에 그친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통해 내놓은 기존 성남시의 입장만을 되풀이했으나 반면 성남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이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인 경원대 이우종교수는 전혀 반론을 펴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한편 성남시 재개발과 관련해 신 대표는 "재개발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2조6천억원, 시비만도 9천5백억원에 이르고,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추진을 위해서는 이주단지와 임대주택 마련도 그 절대량이 부족할 실정"이라며 "중앙정부 책임론에 입각해 중앙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 유도는 성남시민의 절실한 요구임을 성남시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 신대표는 "성남시가 새로 연구용역 중에 있는 성남시도시및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기존 기본계획에 분명하게 천명된 순환정비방식 재개발을 뒤흔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만약 성남의 재개발이 단순철거방식으로 갈 경우 성남의 특성상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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