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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공사강행 ‘물의 빚어’ 협의절차 없는 무책임 행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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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공사강행 ‘물의 빚어’
협의절차 없는 무책임 행정 ‘반발’

신분당선 공사 사업설명회 1천여명 참가...“주민동의 없이 공사 절대 못해“

조덕원 | 기사입력 2006/02/07 [15:04]

신분당선 공사강행 ‘물의 빚어’
협의절차 없는 무책임 행정 ‘반발’

신분당선 공사 사업설명회 1천여명 참가...“주민동의 없이 공사 절대 못해“

조덕원 | 입력 : 2006/02/07 [15:04]
성남,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신분당선 전철공사가 주민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금곡동 주민들을 비롯한 분당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7일 청솔중하교 체육관에서 주민 9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분당선(주)가 주최한 주민설명회     © 조덕원

신분당선 공사는 건교부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강남~청계~판교~정자역을 잇는 전철을 뚫는 공사로, 지난해 6월 초 정자역 인근에서 기공식을 하고 오는 2010년 초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분당선의 공사구간 가운데 금곡동 구간이 지하공사가 아니라 지상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사업설명회 없이 공사가 강행되면서 지난해 12월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해 착공한지 10여일만에 공사가 중지됐다.

(주)신분당선에 따르면 신분당선 전철구간이 정자역에서 끝나지 않고 금곡동까지 차량이 지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금곡동 구간이 차량의 회항과 용인 보정역에 있는 차량 기지창으로 이동하기 위해 분당선과 연결 지점으로 설계된 것. 더욱이 정자역까지는 터널공법으로 지하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반면에, 금곡동 구간은 개착 공사로 도로 위에서 땅 속으로 파들어 가는 공사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금곡동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초 정부가 신분당선 공사를 감행하면서 공청회나 설명회 등 사전에 주민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로수를 이식하고 현장 안전펜스를 세우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며 “당초 건설교통부가 신분당선 전철공사를 위해 실시한 환경-교통 영향평가서에는 설계종점이 정자동으로 되어있었지만 실시설계과정에서 금곡동 지역의 기존 분당선 선로와 신분당선 선로가 연결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반발했다.

▲김기수 신분당선(주)본부장이 주민들에게 신분당선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 조덕원

이에 따라 (주)신분당선측은 7일 저녁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9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기수 신분당선(주)본부장은 설계변경과 관련해 “신분당선(주)측은 공람공고와 건교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친 공사로, 대규모 차량기지건설이 불가피해 기존 분당선 차량기지 활용과 전동열차의 안전을 위한 점검과 정비를 해야한다”며 “정비대상 차량은 정자역에서 승객이 하차한 후 분당차량기지로 입고되기 때문에 연결선이 필요하고 연결선은 정자역 후부에 위치하고 있다" 고 공사가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이날 신분당선(주)측은 당초 사업설명회로 준비해 행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사업설명회가 아닌 주민설명회를 하라고 요구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만 하라고 요구하는 등 다소 흥분된 분위기와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건교부와 시, 도의원, 성남시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주)신분당선 측만 원론적인 설명을 했으나, 주민들은 교통.환경 영향평가 실시 등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 공사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해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 공사는 절대로 할수 없어..."     © 조덕원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도 지난 해 12월 130회 정례회에서 신분당선 전철공사 중지 촉구결의안 채택을 통해 주민과의 협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공사는 결코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즉각 공사를 중단할 것 ▲불편을 겪은 주민에게 즉각 사과할 것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생활에 영향이 없는 지점으로 설계변경 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주민들 역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신분당선은 민간투자사업(BTO방식: 건설-이전-운영)으로 총 연장18.5Km, 총사업비는 1조1,809억원이 투입되고 공사기간은 5년, 2010년초 개통예정이고, 사업시행자는 신분당선(주)이며, 사업 완공 후 신분당선(주)에서 운영권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신분당선은 완공후 운행은 6량 편성된 전동차를 출.퇴근시간대에는 5분, 평상시에는 8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24시가지 1일 총316회로, 강남에서 정자까지는 16분이 소요로 하루 평균 약 3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날 김기수 신분당선(주)본부장은 "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남동부 지역과 서울 강남지역간의 대중교통난의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신분당선은 강남역(환승)에서 출발하여 양재(환승), 포이, 청계, 판교(환승), 정자(환승)를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이용주민들의 편의 및 환경보호를 위하여 전구간을 지하화 하였고, 모든 정거장에는 승객안전과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하여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 금곡동 주민들이 신분당선 공사와 관련해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개착공사 반대, 주민의견 수렴"등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 조덕원
 
▲ 뚜렷한 협의점을 찾지 못한채 끝난 신분당선 주민설명회     ©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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