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태년 국회의원실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2.13, 6자회담 이후 남북자원협력의 전망과 과제’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태년 의원(성남수정, 산업자원위원회)은 “올해는 6.25전쟁 57주년을 맞은 해”라며, “분단은 민족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꼭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 열린우리당 김태년 국회의원실이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2.13, 6자회담 이후 남북자원협력의 전망과 과제’토론회. ©성남투데이 | |
또한 “남북자원개발 분야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오늘 토론회는 다양한 협력모델을 제시해보자는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배경을 설명하였다.
동북아평화위원회의 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북핵문제가 방코델타아시아(BDA)송금문제와 국제원자력기구(IEA)실무협의단의 방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남북관계 진전의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쇠는 뜨거울 때 두드려라는 말이 있다”며 남북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효율적인 남북자원협력의 전제조건」에 대해 논하고, 대한광업진흥공사와 석탄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의 에너지공기업에서는 남북자원협력의 다양한 협력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정우진 선임연구원은 “대북 광물자원개발 투자협력의 가장 큰 제약요소는 북한의 열악한 인프라가 문제”라며 “이러한 인프라문제는 광물자원개발과 북한 인프라지원을 연계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고, 특히 대북 전력지원문제를 자원개발투자와 병행해서 검토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는 “북한의 마그네사이트는 세계 1~2위의 매장량을 보유한 황금의 땅”이라며 경제성 있는 기존 광산의 증산 생산 및 반입 방식 등 세 가지의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석탄공사측은 북한 지역내에 연탄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은 북한의 노후수력발전소 개보수를 통해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발표하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산자부 및 에너지공기업, 통일부 관계자등 정부측 관계자들과 60여곳의 민간업체가 대거 참석해 북한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토론회를 주최한 동북아평화위원회는 남북화해협력 및 동북아평화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이해찬 위원장을 단장으로 총 13명의 국회의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