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태년 국회의원의 17대 국회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이 95.81%로 전체 국회의원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헤럴드 경제신문사가 제17대 국회 본회의 법안 표결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출석률을 조사해 상위 50명과 하위 50명을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 대통합민주신당 김태년 국회의원의 17대 국회 본회의 법안 표결 참석률이 95.81%로 전체 국회의원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투데이 | |
김태년 의원은 지난 2004년 6월 이후 17대 국회 본회의 160회 중 152회를 참석해 본회의 출석률 95%, 표결 참석 법안 총 1807건을 기록하고 있다.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표결 참석률이 72.87%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이 66.71%로 집계됐다. 17대 들어 처음 제도 정치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은 63.99%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의 표결 참석률은 58.12%로 정당 중 가장 낮았다.
국회의원 개인별 표결 참석률도 통합신당 의원들이 높았다. 민주당의 손봉숙 의원(92.47%)을 제외하고는 상위 20위까지를 모두 통합신당 의원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 경제는 이번 조사에 대해 “18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입장에서는 내 지역구 의원이 지난 4년간 얼마나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 향후 4년의 선택을 위한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밝혀 국회의원들의 성실성이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본회의 및 상임위 등의 각종 회의와 법안 표결에 참석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 유권자들과 약속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특히 법안 표결의 경우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입법기관으로의 책임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7대 국회의원의 평균 법안 표결 참석률은 69.24%에 그쳤으며, 참고로 1998년 미국 의회의 표결 참석률은 상원이 98.7%, 하원이 96.3% 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 경제는 표결 참석률이 낮은 까닭에 대해서는 “본회의에 출석을 했어도 정작 법안이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는 의원들이 슬그머니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헤럴드 경제는 이번 국회의원 법안 표결 출석률 조사를 위해 참여연대 ‘열려라 국회’ 사이트의 자료를 토대로 17대 국회의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했으며, 조사대상은 재적의원 298명 중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임기 중에 배지를 단 의원을 제외한 273명으로 했다.
조사기간은 17대 국회가 시작된 2004년 6월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 총 160회의 본회의에서 표결한 법안 1886건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