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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결정에 ‘반발’

성남시장 예비후보들, 다음 주 기자회견 잇따라 열어 공식 입장 발표
일부 네티즌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결정은 6·2지방선거 필패다”비판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4/16 [05:55]

(한)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결정에 ‘반발’

성남시장 예비후보들, 다음 주 기자회견 잇따라 열어 공식 입장 발표
일부 네티즌 “황준기 성남시장 후보 결정은 6·2지방선거 필패다”비판

오인호 | 입력 : 2010/04/16 [05:55]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성남시장 후보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한 것과 관련해 공천신청을 한 성남시장 예비후보 주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성남시장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5일 오전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성남시 4개 당협위원회 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만장일치로 성남시장 후보로 황준기 예비후보를 결정하고 이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당 공심위원회는 황 전 차관이 면접과 서류심사 등을 실시한 결과 타 후보들에 비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쟁력이 높은 후보라고 판단돼 성남시장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일부에서 계속 제기됐던 ‘낙하산 전략공천설’이 기정사실화 되자,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신청을 했던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 같은 공천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후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이 같은 공천결과가 알려지자 성남시청은 전체적으로 들썩이면서 9층 이대엽 성남시장 집무실 분위기는 침울한 기운이 멤 돌았다.

이 시장 측근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결과를 통보받지는 못했고 결정된 바도 모른다”고 조심스런 답변을 하면서 “모든 것은 시장님이 결정할 문제다”고 신중하게 답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천결과에 대해서 아직도 아무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거취나 입장을 표명할 자리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공천결과에 따른 후유증과 여파에 대한 심정을 정리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경선 실시 촉구를 경기도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다”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 시장과 함께 공정경선을 주장해왔던 서효원 예비후보는 “지지자들과 상의하여 앞으로 행보를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 것 같다”고 다소 침울하지만 힘 있게 답변했고 “다음 주 중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인권 예비후보는 황준기 후보 결정 소식에도 굴하지 않고 현장을 돌고 있는 중이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측근을 통해 양 예비후보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양 예비후보 측은 “무소속이라도 출마하라는 의견이 지지층에 의해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양 예비후보 당사자는 이번 공천결과에 대해 함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와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은 지지자들이 방문하여 공천결과에 대해 격노를 표했다”고 전해 양인권 예비후보 진영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이대엽 성남시장과처럼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강선장 예비후보는 “무소속이든 다른 당이든 출마를 고려중이다”며, 2년 후 국회의원 후보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때 가서 고려해 볼 일이다”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대엽 시장과 황준기 예비후보를 제외한 공정경선을 초반부터 제기해왔던 이정숙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결정에 대해 아쉽고 한탄스러운 심경”이라고 토로한 뒤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현욱 공천신청자는 초기 공정경선 실시 촉구의 목소리를 높인 것과는 달리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접고 황준기 예비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성남지역 민심을 무시한 공천이고 (6월 지방선거)필패다, 필패야. 황준기 후보는 병역면제 문제로도 시끄럽고 왜 지는 카드를 꺼냈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분위기가 아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성남시장 선거에 있어 여러 후보군들이 한 목소리로 전략공천 등을 반대하며 각각 목소리를 높여 그렇게 공정 경선을 외쳤건만, (공천결과가) 한심하고 화가 난다”며 “성남의 진정한 주인이 시민임을 묵과한 엄청난 실수를 자행한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작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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