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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결사반대!

민주당 성남시 수정지역위원회, 남한산성 다 망치는 이명박 정부 규탄
주말에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고가도로 설치 백지화 서명운동 벌여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6/13 [05:16]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결사반대!

민주당 성남시 수정지역위원회, 남한산성 다 망치는 이명박 정부 규탄
주말에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고가도로 설치 백지화 서명운동 벌여

김락중 | 입력 : 2009/06/13 [05:16]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남한산성 유원지 위쪽의 계곡을 가로지르는 터널과 고가도로 설치공사에 대한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고가도로 설치공사 백지화를 요구하는 거리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민주당 성남시 수정지역위원회가 13일 오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 바대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 성남투데이

민주당 성남시 수정지역위원회(위원장 김태년)는 13일 오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주말을 맞이해 남한산성 등반을 위해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선전물을 나누어 주면서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 바대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하남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한다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시민의 소중한 휴식공간이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한산성을 두 동강 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남한산성을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를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족의 정기가 흐르고 있는 남한산성 산자락을 두 동강 내는 고가도로 설치 계획이야말로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광우병식 계획”이라고 규정하고 고가도로 설치공사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 바대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등 호응이 높았다.     © 성남투데이

이들이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홍보물에 따르면 제2경부고속도로는 남한산성 유원지 등산로와 사기막골 유원지에 흉물스런 고가도로를 4개나 설치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김태년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가 예산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009년 6월말이면 기본조사가 마무리되고 2009년 7월 이후에는 설계 및 사업자 선정에 들어가 2013년에 하나~성남~용인 구간의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 7월 이후에는 남한산성에 고가를 설치하는 사업계획이 사실상 확정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성남의 자랑이자 소중한 휴식공간인 남한산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계획을 저지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며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시민과 지역시민사회단체, 모든 정당, 성남시 당국 등이 한자리에 모여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백지화를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 서명운동에 동함하는 시민들...     © 성남투데이

또한 “고가도로 설치를 전면 백지화하는 그날까지 1백만 성남시민 서명운동과 천막농성, 국회차원의 정책 및 예산 계획 저지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남한산성을 파괴하는 고가도로 설치를 결사적으로 막아내는 실천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결연한 투쟁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 주민은 “성남시민들을 비롯해 수도권 인근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고가도로를 흉물스럽게 설치하려는 발상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도로개설이 불가피하다면 고가도로와 터널방식이 아니라 우회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달라”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도 “아마도 남한산성을 찾는 시민들 대부분, 아니 모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고가도로 설치 공사를 반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아마도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부모들과 함께 등산을 온 어린 초등학생들도 동참하고....     © 성남투데이

한편, 남한산성을 고가도로와 터널방식으로 제2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소식을 접한 약사사와 백련사 등 남한산성에 소재하는 사찰들과 인근지역 주민들도 남한산성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고가도로 설치공사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대책위원회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측에서는 조만간 지역의 시민사회 환경단체들을 비롯해 남한산성 소재 사찰 주지스님들과 신도회 회장, 은행2동과 양지동 주민대책위 등이 결하는 연석회의를 마련해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백지화를 위한 ‘범시민 공동대책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 정종삼 시의원이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민주당 성남시 수정구 지역위원회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오후 8시가지 남한산성 유원지 스포랜드 앞에서 고가도로 설치 반대 정책홍보물 배부 활동, 몸부착 플랜카드를 입고 성남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선전전과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또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모여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남한산성 등반’ 팀들과 함께 남문을 거쳐 수어장대로 다시 남문을 통해 스포랜드 앞으로 모이는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반대 등반’을 실시할 예정이다.
 
▲ 시민들에게 홍보물도 나누어 주고...     © 성남투데이

▲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내걸린 민주당 현수막....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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