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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임진년 새해 첫 임시회 열려

시-의회 대립갈등 극복 상생 모색될까?…대규모 예산삭감 후 추경예산 처리여부 주목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2/15 [13:25]

성남시의회, 임진년 새해 첫 임시회 열려

시-의회 대립갈등 극복 상생 모색될까?…대규모 예산삭감 후 추경예산 처리여부 주목

곽세영 | 입력 : 2012/02/15 [13:25]
성남시의회가 지난 해 12월 예산안을 둘러싸고 정례회 운영 파행을 겪으면서 대립과 갈등이 정점에 이르며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나, 임진년 새해 들어 화해모드로 접어들면서 첫 임시회가 열려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성남시 각종 현안문제 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임진년 새해 들어 성남시와 시의회가 화해모드로 접어들면서 성남시의회 첫 임시회가 열려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성남시 각종 현안문제 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는 15일 오전 개회식과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10일간의 의사일정으로 183회 임시회를 열어 성남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2012년도 새해 시정업무계획과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 등 각종 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이재명 시장이 시의회와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과 회동 후 장대훈 의장을 전격 방문해 그 동안 사업 당위성 설명 부족 등으로 시의회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소통의 부재로, 집행부의 책임이 크고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열리는 임시회여서 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개회식에서 장대훈 의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집행부와 시의회가 대립관계로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의미”라며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남시의 발전이라는 공동선과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장은 “이제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회가 주민 대표기관이자 최고의결기관 감시견제기관으로써 역할에 충실하고 실천했는지 각자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회기 추경예산안과 각종 의안, 시정업무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날 개회식에서 장대훈 의장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집행부와 시의회가 대립관계로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의미”라며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남시의 발전이라는 공동선과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남투데이

개회식에 이어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당초 24일 임시회 마지막 날 처리하기로 한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염미연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예고도 없이 개회식 당일 처리하기로 한 장 의장의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새누리당 최윤길 대표를 비롯한 강한구 도시건설위원장 등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임명동의안은 원안 통과됐다.

또한 새누리당 이영희, 이윤우, 박영일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창순, 박종철, 김용 의원 등 6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운영과 관련한 각종 현안들에 대해 질의를 펼쳤다.   

이영희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이매2동 신년인사회를 통해 매송~벌말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선거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국토해양부가 매송~벌말구간 지하차도 사업에 부정적이라 어렵게 됐다고 발언한 것이 허구”라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이윤우 의원은 “분당구 정자동 공공청사 부지는 자투리땅이 아니라 금싸라기 땅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가용자원으로 남겨둬야 한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설명 없이 매각계획을 수립한 것은 매각 절차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일 의원은 “부채가 날로 높아져가는 가운데 성남시가 공공사업이 아니라 위례신도시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것은 수익을 떠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기업 유치, 청년실업해소, 책임감 있는 행정력 강화 등 시정운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오히려 실천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최윤길 대표위원은 의회의 예산 심의확정 권한을 짓밟고 무소불위의 권력 휘두르는 이재명 시장을 비판했고, 박문석 민주통합당 대표위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목잡기식 횡포에 대해 비판하며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당리당략에 몰두하기보단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변화 할 것을 주문했다.     © 성남투데이

박창순 의원은 시민들이 알 수 없는 어려운 행정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공문서를 작성할 때 행정용어를 순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며 “성남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조례를 시행하여 정책 명칭을 지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철 의원은 “작년 12월 30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예산안 통과과정에서 할 말이 많지만 ‘지난 일을 생각하지 말고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두지 말라’는 어느 신부님 말씀에 따라 과거의 모든 것 가슴에 묻어 두기로 했다”며 “이것이 새로 시작된 임시회에 대한 자세이고, 희망이며, 저를 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을 위한 일로 생각하고 앞으로 상생하는 의회, 진정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 의원은 “노후화 되어가고 있는 분당 신도시는 공동주택 정책의 다양화, 문화예술 강화, 단순유지보수차원이 아니라 삶의 유지를 개선하는 마스터플랜이 꼭 나오길 바란다”며 “성남아트센터 일대를 문화관광지구로 지정해 문화 관련 업종을 유치하고 주말마다 학생, 시민들이 예술,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최윤길 대표위원은 의회의 예산 심의확정 권한을 짓밟고 무소불위의 권력 휘두르는 이재명 시장을 비판했고, 박문석 민주통합당 대표위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목잡기식 횡포에 대해 비판하며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당리당략에 몰두하기보단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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