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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성남시의회 정상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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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성남시의회 정상화 될 것”

【인터뷰】 제6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을 만나…9월 의정비도 ‘반납’ 약속 지켜

김락중 | 기사입력 2012/09/20 [09:01]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이 성남시의회 정상화 될 것”

【인터뷰】 제6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을 만나…9월 의정비도 ‘반납’ 약속 지켜

김락중 | 입력 : 2012/09/20 [09:01]
▲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최윤길 의장.     © 성남투데이
지난 7월1일부터 제6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9월 20일 현재까지 무려 82일 동안 시의회가 정상화 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이 의장선출과 관련해 등원을 거부하면서 계속해서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최윤길 의장은 새누리당 내부의 갈등과 마찰에 따라 사퇴압력을 받느니 차라리 제명요청에 따른 탈당을 결정하고 홀가분한 입장에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축제의 계절이라 각종 행사가 많지만 행사장을 다닐 때마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9월 20일 성남시 공무원들의 월급이 지급되는 날을 맞아 시의원들에게도 역시 398만원의 의정비가 지급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시의회 청사 앞에서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 이전에 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의정비 환수는 물론 성남시의회 해산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등원과 시의회의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에서는 그 동안 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음에 따라 공식적인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최윤길 의장을 만나 현재의 심경과 의회 정상화 여부, 향후 의정활동 방향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 보았다.
 
지난 8월에 이어 이번 9월 달 의정비도 반납키로 한 최윤길 의장은 “현재 시의회가 파행을 겪고 있는데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시의회가 더욱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는 있지만, 조만간 그 시선들이 찬사와 격려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34명 의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20일)이 성남시의원들 의정비가 나가는 날인데...의회가 아직도 정상화 되지 않아 의정비를 반납하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가?

▶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했던 약속처럼 지난 8월 달에도 의정비를 반납해 이를 지역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간경화 치료비로 지정 기탁해서 사용했다. 아직까지 의회 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어서 이번 달 의정비도 약속한 것처럼 반납키로 했고 일부 지정기탁 할 곳을 추천받고 있는 중이다. 

-. 새누리당 이영희 신임대표와 의회 정상화를 위한 만남을 가졌는가? 대화 내용과 정상화 방안에 대한 해법 등은?

▶ 이영희 의원이 신임 대표로 선출된 이후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지난 187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4일 임시회를 열어 부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또 다시 연기가 됐다. 좀 표현상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 좀 달랐나 보다. 그래서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대표단 구성도 늦어지고 예정했던 의원총회도 열리지 않고.....어제 이영희 대표 중심으로 신임대표단이 다시 구성되어 논의를 해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등원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리라고 예상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25일 임시회를 열어 연간 회기운영 계획도 조례를 개정해 좀 더 늘리고 속히 원구성을 마무리 해 하반기 의회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은 새누리당이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등원결정을 해 주면 좋지만,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 원구성과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지겠다는 방침이다.      © 성남투데이

-.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등원결정이 내려지면 좋겠지만,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를 해 또 다시 임시회 소집이 불투명해지면 그 때는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 원구성을 마무리 할 생각인가? 일부 대표단 소속 의원은 벌서부터 ‘준예산’ 체제로 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의회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의원총회가 열리면 임시회 소집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일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 이제 마지노선까지 왔다. 당면해서 예산결산과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 각종 조례안과 현안 심사, 추경예산안 심의 등 각종 안건에 대해 시의회에서 처리를 하려면 추석 이전에 적어도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가야 한다. 현재는 100일 이내에 회기운영을 하도록 되어있지만, 30일 정도 더 늘려서 각종 현안에 대해 처리를 하도록 할 것이다. 지금까지 의장 직권으로도 상임위 원구성에 대해 할 수는 있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 기다렸던 것이고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마지막 상황까지 온 것 같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등원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이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의장 직권으로 원구성을 마무리 하는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언제 의회가 다시 열리는가?

▶ 민주통합당에서 다시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추석 이전인 25일 정도 제안할 것으로 알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하루빨리 임시회 소집 요구서에 몇 명 의원들이라도 동의를 해 조만간 임시회에서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 원구성을 마치고 의회가 정상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성남시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당내 갈등과 마찰로 인해 새누리당의 제명과 탈당을 선택하셨는데....향후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 미련이 없었나?

▶ 정치에 대해 이제 미련을 접었다. 3선 출신 의원으로 상임위원장도 해봤고, 당 대표도 해봤다. 앞으로 후반기 의장 2년 임기동안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정치 펼치겠다. 탈당을 하기 전 의장에 선출됐을 당시 당론보다는 100만 시민들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고 언급을 했는데, 시민들을 위해 의장 역할 충실히 펼칠 것이다.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자신도 있다. 전반기 의장역할에 대해 편향적인 모습에 대해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잘한 것은 계승 발전 할 것이고,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 부분도 일부 있어 개선해 나갈 것은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새누리당 탈당으로 소속 정당이 없는데...소속정당이 없어 다소 외롭지는 않나?

▶ 오히려 홀가분하고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더 좋다. 오히려 당 대표 시절 소속 정당의 입장에 얽매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홀가분하고 더 편하다. 당연히 외롭지도 않다. 성남시의회 전체 34명 의원을 대변하는 임무를 맡은 권한을 가진 것이 의장이다 보니 34명의 생각과 입장을 수렴해서 의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여러 의원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예전에는 당 대표 위치에 있다 보니 정치적으로 더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당에 구속되지 않고 34명 시의원들과 100만 시민을 위해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좋다.
 
▲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은 시민들에게 거듭 사과의 인사를 전하면 당론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따른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 성남투데이

-. 후반기 의장 선출 이후 나름대로 고민도 많았을 텐데...향후 시의회 운영과 관련된 포부와 계획은?

▶ 의장 선출 이후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의회를 정상화하고 잘할까 고민도 해보았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조만간 정상화 되리라 본다. 앞으로 의회 운영 잘 이끌고 나가겠다는 약속드린다. 후반기 출범부터 의회운영이 파행을 겪어 일단 의원들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고, 이를 하반기 의회운영의 최상위에 두고 의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열린의회, 생산적인 의회, 창의적인 의회, 정책 의회를 위해 노력하고 시정 현안에 대해 공조할 것은 공조하고 논의하고 경쟁하며, 대결할 것은 대결도 하면서 의회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의회가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았던 모습, 보이지 말았어야 할 의회가 아니라 앞으로는 시민을 위해 잘하는 의회, 제대로 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의장 임기 끝나면 전반기 보다 후반기 의회가 오히려 더 생산적인 의회였다는 평가 받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의회 출발 초기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정말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럴 수 있는 자신감도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잘하겠다.

-. 후반기 의장 선출 이후 각종 행사를 다니면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도 많이 받았을 텐데....

▶ 각종 행사장에 축사와 격려사를 위해 하기 위해 참석을 많이 하는 편인데 다닐 때마다 의회운영 파행과 관련해 시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시민들이 먼저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시선 그 자체가 일단 죄송스럽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그러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들이 오히려 시의회가 잘 하라는 안타까움과 정상화에 대한 바람에 대한 눈초리로 보고 있다. 간혹 걱정도 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고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있지만....시민들의 그러한 이면에는 의회 정상화를 빨리 바라는 것들을 모두 느끼고 있다. 어떤 희생과 아픔을 치르더라도 의회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계시지만, 이후에는 잘 한다는 찬사의 눈빛으로 바뀔 수 있도록 34명 의원들과 합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성남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고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 또한 높다. 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시민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떠한 변명과 이유로도 용서되지 못할 일이지만, 옛말에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성남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2~3개월 산고의 고통을 겪었다. 시의회가 정치적인 부분에서 이제는 시민을 위해 정책과 의정방향으로 돌리려 하는 상황에서 겪는 고통이라고 이해해 달라. 제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오래 기다려 주고, 참고 기다려준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협상, 의회 정상화의 기운이 보이고 있고 이제는 의회를 정상화 시켜야 하는 시기가 왔다. 곧 정상화 될 것이다. 시의회가 인정받지 않는 의회, 시민들이 인정하지 않는 의원이 무슨 존재 가치가 있나? 의회가 정상화 되면 정말 우리 의원들이 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 존중 받는 열린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금 더 참고 기다려 달라. 바로 정상화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 것이다. 의회가 정상화 되면 다시 한 번 대시민 사과성명 발표와 함께 시의회가 희망을 안겨주는 의회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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