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명분도 없는 것을 가지고 싸우면 안 된다”대한노인회 성남시 분당지회, 새누리당 이영희 신임대표 항의방문…“등원 및 정상화 촉구”새누리당의 등원거부에 따라 3개월 여 동안 파행을 겪고 있는 성남시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시의원 낙선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대한노인회 성남시 분당지회 소속 어르신들이 새누리당 이영희 신임대표를 항의 방문했다.
노인의 날을 맞이해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행사를 마치고 시의회 청사를 들른 분당지회 소속 어르신들 26일 오후 2시께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의원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즉각적인 시의회 등원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노인회 성남시 분당지회 신부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올해 하반기 시의회 회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새누리당이 조속히 등원을 해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개원해야 한다는 얘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최윤길 의장의 사퇴는 협상 절차 과정의 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해 정당한 절차와 표결에 의해 선출된 의장을 사퇴하라는 것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말도 되질 않는다”고 새누리당의 최 의장 사퇴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시의회 운영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 되고 싸우더라도 일단 개원을 하고 시의회 본회의장 안에서 싸워야 할 것이 아니냐?”며 “회기도 얼마 남지 않지 않았는데 시민들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인 어르신도 “내일 모레가 대선인데 성남에서 시민들이 잘못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다른 정당이면 우리가 참지 않는데.....새누리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뒤 “당 차원에서 명분 1%도 없는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신임대표로 선출이 됐으면 복안을 가지고 밀고 나가 조속히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엄청나게 걱정을 하고 있는 만큼 새누리당에서 좀 도와 달라”고 읍소 아닌 읍소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희 대표는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이 신의를 저버린 것이 문제”라며 “민주통합당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한편, 이날 민주통합당 대표단과의 협상 테이블에도 나오지 않은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는 대한노인회 성남시 분당지회 소속 어르신들의 항의방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취재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비공개로 대화를 나눌 테니 나가달라”고 한 뒤 20분 여 동안 분당지회 소속 어르신들과 비공개 대화를 진행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6일에도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예정되었던 188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허비했고 최장 8일까지 회기를 모두 소진할 지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성남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회기 동안 최장 8일간의 임시회 회기를 허비하게 되면 하반기 성남시의회 임시회 일정은 모두 까먹는 셈이며, 법정 정례회 11일 정도만 남아있어 사실상 이 기간동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는 불가능해 무위도식하는 '식물의회'로 사실상 의회 기능이 마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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