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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교향악단 연주는 저질음악(?)"
"성남시향, 말도 많고 탈도 많네"

상임지휘자는 자질 논란, 단무장은 악기 대여 허위 논란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12/06 [00:52]

"시립 교향악단 연주는 저질음악(?)"
"성남시향, 말도 많고 탈도 많네"

상임지휘자는 자질 논란, 단무장은 악기 대여 허위 논란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12/06 [00:52]
"몇 십년간 음악회를 보았지만, 이번 성남시립교향악단(이하 성남시향) 연주회 같이 협연자 피아니스트가 1악장이 끝나고 벌떡 일어나 지휘자한테 악수하자고 덤비는 해프닝 행태는 처음 보았다. 그리고 악단, 협연자, 지휘자간의 동상이몽으로 인해 음악 만들기 연주가 엉망진창이 된 것은 유사 이래로 처음인 것 같다."
 
한국음악비평가협회 김규현 회장이 제12회 성남시향 연주회를 듣고 ‘저질 음악을 만든 지휘자의 무능력과 무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음악교육신문에 기고한 비평의 일부다. 이 같은 비평내용은 지난 1일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윈회 지관근 의원에 의해 소개되었다.
▲ 성남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모습.     ©성남투데이

지 의원이 소개한 김 회장의 평가에 따르면, "성남시향의 연주는 엉망진창 음악만들기 연주로 이는 지휘자의 책임에 기인하며, 지휘자 J씨는 지휘의 전문성 결여 등 몇 가지 음악적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같은 음악전문가의 평가를 소개한 뒤 “성남시향이 시민들 세금으로 연주회를 하고 난 뒤, 음악전문가에게 비쳐진 위상이 어떠했는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성남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과연 시향을 운영해야 되는지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또 시향의 악기 대여 허위 여부가 심각한 논란이 되었다. 서류상 계약과는 달리 실제 악기를 대여한 곳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져 지 의원은 수사의뢰의 뜻을 밝히고 이에 시향 악기 대여를 비롯한 행정책임을 지고 있는 단무장 S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인 뒷거래는 아니라고 증언했다.
 
지 의원은 문화예술과장을 불러세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2년간 시향을 운영하면서 지휘자가 이런 평이나 듣고 있고,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단무장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허위 악기 대여로 혈세를 낭비하는데, 담당과장은 이런 과정조차 모르고 있다'며 "시향의 진단은 무엇이며 해결은 뭐냐”고 따졌다.
 
유철식 의원도 “처음 상임지휘자 선정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다”며 “그동안 상임지휘자의 자질이나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보아, 이번 임기가 끝나면 해촉시키고 공개전형을 통해 상임지휘자를 다시 뽑을 의향은 없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과 황인상 과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향에 사무국 설치를 검토하겠다"며 "논란이 분분한 지휘자 문제는 평론가의 말이 맞다면, 전문평론가 집단을 구성해 평가를 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공개전형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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