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8.31부동산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송파거여지구 택지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한 것에 대해 철회 촉구안을 시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제13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 성남시의회가 8.31부동산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송파거여지구 택지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한 것에 대해 철회 촉구안을 시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제13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는 25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홍용기(단대동)의원 등 21명 의원들이 서명발의한 ‘송파.거여지구 택지개발계획 철회 촉구안’을 심의한 도시건서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보고받은 후 만장일치로 이를 채택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도시건설위원회 홍용기 의원은  “건설교통부는 지난 해 12월 28일 8.31부동산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송파.거여지구 택지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성남시의 행정구역 84만평이 개발예정지구로 다량 편입됨은 물론 인근 서울시, 하남시와 연계한 개발로 도시연담화 등 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 민원이 제기되고 있고 정부가 지역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문제점이 많은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코자 하는  택지개발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홍 의원은 “당초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던 시의 많은 부락들이 편입되는 것으로 변경되어 이는 사전에 주민들과 협의 한번 없이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개발계획에 편입되는 지역은 영장산과 청량산을 중심으로 한 서울 외곽 동남부 지역의 매우 중요한 광역녹지축으로 현재 보존상태는 환경부의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개발에 의한 훼손 시 녹지축 단절 및 생태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심히 우려된다”고 바락혔다.

이어 홍 의원은 “성남시가지의 유일한 서울 진출입로인 우남로와 복정사거리는 지금 현재도 매일 출퇴근시 엄청난 교통체증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책없는 택지개발을 한다는 것은 교통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처사”라며 “건설교통부로부터 기승인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에 미 반영된 도시계획사업으로 관계법령에 의한 절차가 결여되는 선 계획 후 개발원칙에 반하는 사업으로 법령을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성남시 관계자는 23일 오전 도시건설위원회에 출석해 상임위원들이 결의안 채택여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시의회가 반대를 해도 어차피 송파,거여지구 택지개발은 진행될 것이므로 성남시 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실리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생태녹지축의 보존, 재개발과 관련한 이주단지의 확보,복정동 사거리 교통대책으로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 여수동 택지개발과 동시병행 추진 등 집행부에서 검토해 소홀함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