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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습지보존에 적극 나선다

‘성남 습지 생태지도’제작...옹달샘 등 습지 100여개 찾아

조덕원 | 기사입력 2007/03/12 [23:42]

성남시, 습지보존에 적극 나선다

‘성남 습지 생태지도’제작...옹달샘 등 습지 100여개 찾아

조덕원 | 입력 : 2007/03/12 [23:42]
지난 2002년 율동공원 인근 습지를 파괴하면서까지 미니랜드 건설을 추진하려다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사업을 무산시켰던 성남시가  2005년 11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관내 방치된 습지를 찾아 그동안 100여개의 습지를 찾아내고 이를 ‘성남 습지 생태지도’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성남시가 최근 제작한 '성남습지생태지도'     © 성남투데이

13일 시에 따르면 옹달샘, 저수지, 논, 웅덩이 등의 습지는 새와 어류는 물론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이며, 오염물질 정화, 홍수조절 기능이 있어‘자연의 콩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중한 환경자원이다. 특히 도시 고온현상(도시 열섬효과)과 관련해 습지는 온도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개구리, 송사리 등 다양한 생물종이 습지와 함께 사라져가고 수질오염문제 등의 문제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는 지역에 있는 습지보호와 복원을 위해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관내 습지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를 위해 시민환경모니터 요원과 공무원, 생태 전문가 등 56명 명의 지역 습지조사단이 편성됐다. 

이들 습지조사단은 그동안 성남시에 구축돼 있는 비오톱 지도를 바탕으로 습지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낸 후 그곳을 직접 찾아가서 습지의 모양, 크기, 담수량, 식생, 가치 등을 속속들이 조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조사기간 동안 방치된 습지 100여개를 찾아냈다. 특히 발견된 습지 중 20곳은 규모가 크고, 습지생태환경이 우수해 생태분야 전문가들과 직접 현장 정밀조사를 거치는 등 보전 가치가 있는 공간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시는 이렇게 찾아낸 습지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토지매입 등 보호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실제로 서현저수지는 시범적으로 토지매입 및 생태공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60㎝×90㎝ 정도 크기의 습지생태지도 총 5천부를 제작, 1:30,000축적 지도에 성남시 관내에서 찾아낸 100개의 습지지점을 표시하고 삽화와 사진 등으로 습지생태환경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지도를 만들어 시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시가 제작한 습지생태지도는 관내 유치원 320개소와 초·중·고교 128개소 등 교육기관에 배부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고장의 습지 생태환경과 소중함’ 등을 배우는 학습자료로 활용토록하고 있다.

또 동사무소 등 시 관내 행정기관, 환경단체 및 유관기관에 배부해 시민들에게 도심속 소생태계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어가는 한편 성남시가 생태공간의 복원과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범시민 습지 찾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협조로 찾아낸 습지는 성남생태네트워크의 거점으로 활용 될 것”이라며 “풍부하고 맑은 물이 있는 미래형 생태도시 성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길” 당부했다. <문의> 환경보전과 환경보호팀72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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