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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로 지방선거 승리할 터”

(한)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 공천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강선장·서효원·양인권 예비후보 무소속 연대 단일화 추진키로

김락중 | 기사입력 2010/04/19 [05:09]

“무소속 출마로 지방선거 승리할 터”

(한)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 공천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강선장·서효원·양인권 예비후보 무소속 연대 단일화 추진키로

김락중 | 입력 : 2010/04/19 [05:09]
오는 6월2일 실시하는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을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한 것에 대한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선장·서효원·양인권 예비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향후 선거판도의 변화가 주목된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강선장·서효원·양인권 예비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연대를 선언했다.     © 성남투데이


강선장·서효원·양인권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성남시의회 청사 1층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성남시장 후보로 황준기 예비후보를 공천한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혹평을 한 뒤 무소속 연대에 따른 후보단일화 추진을 선언했다.

서효원 예비후보는  “6·2지방선거는 100만 성남시민의 권한을 시장후보에게 위임하는 명예로운 행사로써 이를 위한 모든 과정은 시민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며 한나라당 당원들에게는 승리를 위한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성남시민들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절차(공정경선)를 거쳐 모두가 원하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 전략공천이란 소문과 함께 40일전에 성남시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공천 의결함으로써 시민들과 당원들을 당혹케 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다른 당 후보를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성남시장 후보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하여 결정함으로써 시민들과 당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길 바란다”고 한나라당 중앙당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성남시장 후보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하여 결정함으로써 시민들과 당원들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자”며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모든 예비후보들은 선출된 후보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6월2일 성남시장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최후 통첩장을 날렸다.

이들은 끝으로 “강선장, 서효원, 양인권 예비후보는 향후 모든 행동을 같이 할 것을 합의하였다”며 “추후계획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발표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강선장 예비후보는 “4·19혁명 50주년을 맞이해 4·19가 민주화의 초석을 이루었듯이 오늘 기자회견이 성남지역사회의 민주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무소속 연대 추진에 대한 이대엽 시장 동참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기자회견문 합의 과정에서 난관이 있었지만, 이 시장과는 별도의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어 향후 좀 더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한나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공천과정을 돌이켜보면 현재 당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태이므로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이라며 “후보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성남시장 황준기 후보 공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후보단일화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 강선장, 서효원, 양인권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강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해 후보들간의 1인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를 전개하고 단일후보가 선정이 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뒤 “당선 이후에는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항의방문’에 대해서는 강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 대해 우리 예비후보들 보다는 성남시민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고 시민단체에서 계획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천안함 침몰사고 등 국가적 난제로 인해 집단행동을 자제하자는 여론이 있었다”며 “향후 시민사회단체의 결정에 따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현재는 마음을 비운 상태”라며 “서로 후보들 간의 합의가 어려우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단일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대엽 시장에 대해서도 삼고초려가 아니라 30번이라도 찾아가 후보단일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무소속 단일후보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강 예비후보는 “오늘 중앙당 최고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있지만, 경기도당의 결정은 이미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우리를 바보, 병신으로 취급하고 결국 100만 성남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격분했다.

강 예비후보는 “민심은 천심이다”고 강조를 한 뒤 “중앙당과 도당은 성남지역의 현실을 너무나 모른다”며 “성남시민들이 깨어 있어야 하고 낙하산 오명으로부터 벗어나 시 발전을 위해 그 동안 헌신해온 사람이 성남시장 후보로 선출돼야 하고 이번에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양인권 예비후보도 “오늘 민주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당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후보를 선출해야지 일사천리 만장일치 결정으로 후보를 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무소속 단일화 성사를 위한)문은 열려있고 언제, 어디서, 누가 되더라도 단일화를 위해 또한 그 후보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성남시장은 시민을 위한 시장이 선출되어야 하고 현명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오늘 상당히 비통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며 “시장실은 9층이 아니라 시민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며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민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여전히 이대엽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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