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에서도 지난 9일 야탑역 광장에서 4백여명이 넘는 시민학생들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 성남지역 처음으로 지난 9일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학생들이 1시간만에 무려 5백여명이 서명을 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 © 성남투데이 | |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에 결합해 있는 FTA반대를 위한 성남운동본부는 다음 카페 ‘성남미친소 닷컴(
http://cafe.daum.net/snmichinso)’네티즌 모임과 함께 야탑역 광장 촛불문화제를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야탑역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성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에 전면 결합키로 한데 이어 15일 오후에는 분당구 정자동 한 살림 성남용인 사무실에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성남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여성의전화 등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성남지역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명의로 제안된 이날 비상시국회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성남지역에서도 비상한 각오로 공동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야탑역 광장에서의 촛불문화제를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 지난 9일 야탑역 촛불문화제 이후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 성남투데이 | |
지난 6일 서울에서는 전국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결성하고 ‘한미쇠고기 협상 무효화 및 재협상’, ‘협상 책임자 파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광우병 예방을 위한 특별법 제정’등 주요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대국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전 국민적 저항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러한 전국민적 저항선언에 이어 “성남시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엇보다 우리 역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자발적 시민들의 대열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며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협박하고 현 상황을 호도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고 정부와 국회가 광우병 위험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분명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급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성남비상시국회의 제안 관계자는 “지금 이 상황을 떠밀고 가는 거대한 힘은 바로 ‘국민’이고 ‘행동하는 네티즌’들”이라며 “공동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모두는 그 힘에 밀려 여기까지 온 것이고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시민들, 네티즌들의 성화에 밀려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성남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대표자회의를 계기로 향후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운동 진행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및 국민대회 결합 ▲광우병 안전지대 ▲국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의견제출 및 국회의원 서명 추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하역 유통 저지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