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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 국민주권 회복해야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대운하 백지화 촉구 시국미사 열려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6/20 [16:53]

‘촛불정국’ 국민주권 회복해야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대운하 백지화 촉구 시국미사 열려

김락중 | 입력 : 2008/06/20 [16:53]
천주교생명평화사제연대(대표 강정근 신부)와 천주교수원교구생명환경연합(상임대표 정태경 회장)은 공동으로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과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2차 시국미사를 지난 13일 안양에 이어 20일 오후 천주교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에서 개최했다. 

▲ 천주교생명평화사제연대와 천주교수원교구생명환경연합은 공동으로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과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2차 시국미사를 20일 오후 천주교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에서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사제연대와 환경연합은 이날 시국미사를 통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40여일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다수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할 이명박 정부는 오만과 독선으로 재협상은 없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디높은 컨테이너 벽을 쌓고 국민의 요구에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버렸고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반도 대운하 추진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보험 민영화를 포함하여, 국민의 건강과 행복증진을 위해 국가나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공공서비스마저도 민영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하며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권력의 말로가 어떠했는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생명평화사제모임과 생명환경연합은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관철, 한반도 대운하 사업 백지화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매주 금요일 릴레이 시국미사를 개최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대운하 백지화 촉구를 위한 시국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이날 시국미사에서 단대동 이성헌 주임신부는 강론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강행 취소발언과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단 귀국 소식에 감사 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신부님의 말을 소개한 뒤 “그 동안 정치인들을 경험해보면 그럴 듯한 말로 국민을 속인 뒤 항상 뒤통수를 치고 말은 바꿔오다 보니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들”이라고 정치인들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를 꼬집었다.

이 신부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미국과 지금 추가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쇠고기 협상만의 문제가 아닌 한미 FTA 협상과 미국의 군수산업과도 연계해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단순히 먹거리의 문제로 이번 쇠고기 협상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신부는 또 “추가협상의 내용에 대해서도 일본의 쇠고기 협상 내용을 기준으로 추가협상 내용을 판단해보면 우리의 가치 판단 기준은 명확해질 것”이라며 “국민주권이 우선되는 협상이 아니라 굴욕적이고 종속적인 추가협상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대운하 백지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 성남투데이


특히 이 신부는 “협상과정에서 남의 나라 기준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 한명이라도 위험하면 통치권자는 그 한사람의 국민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국민을 섬기고 한명 한명의 마음을 살피는 사람들이라면 실제 위험이 없어지도록 실질적인 재협상을 맺어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카톨릭 복지회관강당(구 전진상 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대운하 백지화 촉구’성명서를 발표하고 릴레이 촛불 시국미사를 개최키로 했다.

천주교생명평화사제연대는 이번 일을 위해 뜻있는 사제들이 모여서 만든 연대체이고 총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제연대에는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사제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의구현 사제단과 계속 연계해서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은 1년 6개월 전인 지난 2007년 2월 창립된 환경단체로 환경연합은 생명존중, 가치회복 등을 목표로 창립됐고 현재 아프리카 난민 돕기 기금 모음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이날 시국미사가 열리는 성남동 성당입구에는 대운하 백지화 촉구를 위한 사진전도 열렸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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