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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갑·을 예측 불가능한 혼전 ‘드러나지 않는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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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갑·을 예측 불가능한 혼전 ‘드러나지 않는 표심’

【D-2 판세 분석②-분당갑·을】투표일 다가와도 유권자 속내 알 수 없는 조용한 분위기

한덕승 | 기사입력 2012/04/09 [10:21]

성남 분당갑·을 예측 불가능한 혼전 ‘드러나지 않는 표심’

【D-2 판세 분석②-분당갑·을】투표일 다가와도 유권자 속내 알 수 없는 조용한 분위기

한덕승 | 입력 : 2012/04/09 [10:21]
성남 분당은 수정·중원구 기존시가지와 다른 표심이 나타나는 곳이다. 강남과 함께 현 여권의 텃밭이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주저 없이 같은 판단을 내린다. 역대 선거 결과는 여권의 압승이었다. 탄핵 열풍 속에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나타난 5.5대 4.5가 현 야권이 거둔 최고의 득표율이었다. 평균 7대3정도 비율로 여권 성향의 표심이 나타나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변화 기류가 처음으로 감지되었다. 당시 범야권단일후보인 이재명 시장은 44%의 득표율로 황준기 후보의 50% 득표율에 근접했다. ‘분당 여당불패’신화는 작년에 있었던 4·27보궐선거에서 깨졌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재섭 후보를 51대 48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런 결과는 MB정권의 민심이반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측면과 함께 인물경쟁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현재 분당에는 여야 모두 새로운 인물이 경쟁하고 있다. 예전에는 예측이 가능해 주목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 성남시 분당갑 한 유권자가 총선 벽보를 보면서 어느 후보를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분당갑>

4·11총선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인 통합민주당 김창호 후보를 두 자리 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새누리당은 백중우세로 분류하고 있으나, 한 때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난 적도 있어 불안한 상황이다. 민주통합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나지 않은 숨은 야당 성향 표와 표본에서 누락된 판교의 민심을 고려할 때, 현재의 지지도는 백중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훈 후보와 김창호 후보는 정치신인이다. 두 후보 모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지역 기반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다. 분당 유권자가 후보자의 스펙을 평가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스펙에서도 두 후보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학력이나 경력 면에서 비슷한 레벨로 평가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양자의 대결은 구도의 대결에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분당갑의 역대 투표율을 보면 전국 투표율을 상회한다. 17대 총선(전국 60.6%/분당갑 68.5%)과 18대 총선(전국 46.1%/ 분당갑 46.8%), 6.2지방선거(전국 54.5%/ 분당 57.9%) 결과를 분석할 때,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서면 야권 성향 표가 결집해서 투표율이 높아진다.

▲ 새누리당 이종훈 후보가 선거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곽세영


역대 투표 결과로 나타난 7대 3의 비율은 야권 성향표의 기권으로 나타난 결과로서 유권자의 정치성향은 6대4 정도로 여권 성향이 우세하다고 보는 것이 객관적일 것이다. 따라서 전국 투표율 55%를 기준으로 여야의 유불리를 판단할 때 분당 갑은 본시가지와 달리 전국 투표율보다 7% 정도를 상회하는 62%가 여야 당락의 기준점으로 예측된다.

야권단일후보인 김창호 후보는 전통적인 민주당 표와 통합진보당(구 민노당 표/특히 구 국민참여당 성향의 표가 많은 편이다) 표 및 촛불시민 등의 표가 결집되고, 2~30대가 대거 투표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새누리당의 이종훈 후보는 MB정권의 민심이반으로 인한 보수표의 이탈을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브레인임을 강조하면서 MB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수 성향 표에다 박근혜 효과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수 정당인 자유선진당 홍관희 후보가 보수 성향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도, 작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분당갑 야권단일후보 김창호 후보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분당을>

4·27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승리는 분당 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분당을은 분당갑과 큰 차이는 없으나 보수 성향 유권자가 더 많은 곳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보이고 있다. 양당의 자체분석도 치열한 백중세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에서 김병욱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결과는 ‘손학규 효과’(손학규 돌풍의 주역은 30대 직장인과 당시 한나라당 성향 표의 부분적 이탈의 힘이 컸다)가 아직도 나타나고 있는 측면과 함께, 전하진 후보의 낮은 인지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새누리당 성남 분당을 전하진 후보 .     ©성남투데이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는 벤처신화의 주인공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IT전문가임을 홍보하고 있다. 정치색을 배제하면서 분당 유권자의 자존심을 충족시키는 ‘명품분당’을 강조한다. 박근혜 선대위원장 중심의 새누리당이 전신인 한나라당과 차별화된 새로운 당임을 홍보하면서 ‘박근혜 효과’가 나타나면 보수 성향 표와 MB 이탈 표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정책특보로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전 대표를 당선시킨 일등 공신이었다. 약 10년 간 분당에서 정당 및 봉사 활동을 하면서 분당의 현안과 해법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유치에 이어서 분당 주민의 염원인 아파트 리모델링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다.

두 후보는 현재 인지도나 스펙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인물경쟁력에서 같은 레벨로 평가 받고 있다. 선거 운동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조용한 선거를 선호하고 있다. 전하진 후보는 ‘박근혜 효과’를, 김병욱 후보는 ‘손학규 효과’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다.

▲ 분당을 야권단일후보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     © 성남투데이

두 후보 외에 분당구청장을 지냈던 여권 성향의 무소속 한창구 후보와 구 민주당 후보였던 미래연합 김종우 후보의 출마가 작은 변수가 될 것이다.

역대 투표율은 분당 갑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투표율을 상회하면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투표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보궐선거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10%가 높았다. 역시 분당 갑과 마찬가지로 62%가 여야 희비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텃밭 회복’과 ‘어게인 4·27’을 외치는 두 후보의 당락 또한 투표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분당을 무소속 한창구 후보가 딸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곽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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