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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 민속시장 상인회(회장 유점수)는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1일 오전 10시부터 모란 민속시장 공연장에서 상인의 날 기념 전통시장 활성화 및 ‘어르신 위안잔치’를 열어 성남지역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마련해 흥겨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시장과 성남시의회 최만식 경제환경위원장, 신상진(성남중원) 국회의원, 김태년(수정)·김미희(중원)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했으며, 모란장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상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모란 민속시장 상인회 유점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란민속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어르신들 모시고 잔치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분들과 성남시와 의회 관계자들이 서민 애환이 담긴 전통시장 보존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침해하는 대기업 유통업체 규제에 대해 늦은 감이 있지만 잘 되어 다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젊은 세대, 손주 등이 전통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가 대형마트 강제 휴무일을 가장 먼저 실시했다”며 “모란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인대학을 운영해 상인들에 대한 교육 또한 세심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국회의원도 모란시장에서 참기름 장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모란시장은 전통시장의 역사”라고 표현하며 “유점수 상인회 회장님 등 여러 관계자들이 모란시장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 당선자도 “모란장 이전 문제 등 기타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국회에서 이를 뒷받침 할 것들이 많다”며 “제17대 국회의원 때 ‘재래시장 육성 특별법’을 제정한 것을 경험삼아 앞으로 국회에 가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희(성남중원) 국회의원 당선자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모란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짧은 축사를 한 뒤,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2부로 성남예총이 준비한 미니콘서트에서는 카리마 벨리, 소리친구 동아리에서 공연을 했으며, 정수빈, 위금자, 폴리스리 등 가수가 참석해 어르신들의 흥을 북돋았다.
이날 어르신 잔치에 직접 음식을 나르는 등 봉사활동을 모란 민속시장 상인 정경숙(60)씨는 “경기가 어려워 모란장 활성화를 위해 이런 행사를 해서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김호숙(57)씨도 “재래시장은 물건 값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백화점 기타 다른 곳보다 덤도 더 주고 훨씬 저렴하다”며 “이 잔치를 통해서 재래시장이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잔치에 참여한 어르신 한 분은 “복지회관을 자주 다니고 동사무소를 다니다보니 이런 큰 잔치를 연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매년 모란장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지만 날씨도 좋고 즐겁다”고 흥에 겨워했다. 한편, 모란 민속시장 상인회 유점수 회장은 어르신 잔치를 열게 된 취지에 대해 “원래 매년 3월 31일 모란민속시장 상인회날에 체육대회를 해왔는데 이번 18회째는 성남 전 지역 어르신들 초청해서 크게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며 “5일장에 온 손님, 주차문제 등 질서 정연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내년에는 더 확실히 미비한 점을 보완해 알찬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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