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에서 마련한 5월 5일 어린이날 큰 잔치 ‘아트랜드’가 1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부모들은 놀이동산이나 야외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런가하면 지금까지 많은 극장에서는 어린이날 시즌을 맞아 연령대별 어린이 공연을 유치하는 것이 전부였다.

▲ 성남문화재단이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해 운영한 '아트랜드'     © 성남투데이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공연은 물론 온 가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사생대회, 자연을 벗 삼아 놀 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아트랜드’를 운영했다.

‘아트랜드’는 단순한 공연 관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놀이 문화가 곁들여져 지금까지 경험한 다른 어린이날 행사와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 ‘아트랜드’는 4회의 공연 전석 매진에 5월 5일 성남아트센터 일일 방문객이 1만 명이 넘는 대성황을 이뤘다.

성남아트센터에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된 <샌드 애니메이션 콘서트>는 예술성을 인정받은 첨단 퍼포먼스로 자연 사랑과 생명의 신비 등을 주제로 성악가 길성원의 노래와 현악 4중주단의 연주에 맞춰 즉흥적으로 그려지는 모래 아트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알라딘’등 동화 속 이야기들이 주제곡과 함께 상상을 초월한 모래 아트 이미지로 나타날 때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성남문화재단이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해 운영한 '아트랜드' 에어바운스에서 아이들이 흥겹게 뛰어놀고 있다.     ©성남투데이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 <샌드 애니메이션 콘서트>는 현장 판매의 열기까지 가세하면서 2회 모두 오페라하우스 1천 8백석 전석 매진되었고,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 <마리오네트 줄인형 콘서트와 줄인형 만들기 체험> 역시 어린이날 이전에 일찌감치 매진되며 ‘아트랜드’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다.

여기에 ‘아트랜드’란 이름에 걸맞게 에어바운스와 야외조각전, 매직아트,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남아트센터 전체를 놀이동산으로 꾸며 온 가족이 어린이날 하룻동안 성남아트센터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요소로 작용했다.

부모님이 주제에 맞는 글을 쓰면 어린이들은 그 글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며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사생대회는 가족이 하나 되는 즐거움을 더해주었고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진 음악분수는 어린이날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공연장뿐 아니라 오페라하우스 광장과 춤의 광장, 야외주차장 등 성남아트센터 곳곳에서 볼거리와 놀 거리가 가득했던 ‘아트랜드’를 찾은 가족들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어린이날 유익하고 특별한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