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3일 오후 춘추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임테희 국회의원 등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4회로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며, 4선 의원 출신인 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다. 2000년 16대 총선(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비교적 빨리 정계에 입문한 뒤, 2002년 대통령선거 때에는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17대 국회 들어서는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2007년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당중심 모임’에 참여해 중립을 표방했으나, 경선 이후 이명박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역할을 해 왔다. 신중한 성격과 처신에 입이 무거워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노동부장관으로 내정된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을 새로운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임 의원은 개각소식이 발표된 3일 오후 “건강한 노사문화는 모든 이제 국민의 소망이며 핵심과제”라며 “이는 일자리 창출, 근로자의 행복, 경제 활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노동계와 경영계도 같은 입장일 것이며, (각종 현안들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 약력 △53세 △경기 성남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6·17·18대 국회의원.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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