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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12월 대권도전 공식 선언

박근혜 비대위원장 겨냥 날선 비판 이어가 “공화당 정권…유신체제 떠올리며 몸서리 칠 것”

김락중 | 기사입력 2012/05/08 [06:14]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12월 대권도전 공식 선언

박근혜 비대위원장 겨냥 날선 비판 이어가 “공화당 정권…유신체제 떠올리며 몸서리 칠 것”

김락중 | 입력 : 2012/05/08 [06:14]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12월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공화당 정권이라고 낙인찍고, 유신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칠 것”이라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여권의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전망이다.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12월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공화당 정권이라고 낙인찍고, 유신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칠 것”이라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여권의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인 불이 붙을 전망이다.     ©성남투데이(자료사진)

 
임 전 실장은 8일 오전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가진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가 한 쪽에는 승리의 함성을, 다른 쪽에는 증오의 결기를 부르는 현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왔다”며 “세력과 지역의 대결이 아닌, 뺐고 뺐기는 전쟁이 아닌, 패자가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나왔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와 문재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통합은 아주 쉽고 갈등을 부르는 현실을 선택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며 “민주화 인사들이 유신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고, 보수가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된다. 한 쪽 지역만의 몰표로 당선되지 않는 대통령은 구태의연한 지역 안배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자신만의) 색깔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노사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무려 13년간 풀지 못했던 노조법을 해결했다”며 “만약 어느 집단만을 대변하거나, 이념적으로 치우쳤다면 선입견과 의심 때문에 노사 모두 설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강함이란? 나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고 우리 편만 모으면 강한 것입니까? 한쪽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지만, 다른 쪽에서는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센 사람입니까? 소위 '그들만의 지지'가 전부라면, 그것은 강한 것도 아니고, 화합을 이룰 수 없고, 도리어 갈등과 마찰만 부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 전 실장은 또 “불필요한 갈등으로 소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지만, 이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새누리당 안에서, 민주당 안에서, 그리고 두 당의 밖에서, 국민 모두가 탈 대립의 울림을 합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월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공개했다.     © 성남투데이

임 전 실장은 “경선이 왜 어느 당의 내부 행사로만, 당 내에서 가장 센 후보를 고르는 행위로만 치러져야 하느냐?”며 “왜 아름다운 가치를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이 나라 전체로 확산 시키는 축제의 장이 되면 안 되느냐?”고 경선방식의 변화를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안철수 교수와 민주당의 정세균 전 대표를 거론하면서 “당과 집단에 대한 선입견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시대에 해야 할 일을 이루기 위해 목소리를 내 달라”며“그 동안 정치권에서 균형과 합리의 목소리를 민주당 안에서 깃발을 높이 들고 지역을 넘어섰던 그 큰 결단의 가치를 다시 크게 외쳐 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우리끼리 또 하나의 집단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소속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함께 부르자는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아, 이제는 그토록 지긋지긋했던 싸움을 보지 않겠구나'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줄 수 있다면 우리가 정치를 한 의미와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정치권의 변화를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우리는 운명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를 하면서 “또 다시 지루한 싸움을 계속하느냐, 아니면 지친 일상을 끝내고 상큼한 과일을 먹느냐?의 문제는 지지율 걱정이전에 당신(국민)만 함께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지난 2000년 성남 분당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3선을 지냈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신분 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2010년 7월 대통령실장을 맡아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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