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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살아계실 때 효(孝)를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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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살아계실 때 효(孝)를 다해야”

【인터뷰】‘제40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오수혜씨를 만나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5/03 [11:33]

“어버이 살아계실 때 효(孝)를 다해야”

【인터뷰】‘제40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오수혜씨를 만나

곽세영 | 입력 : 2012/05/03 [11:33]
▲ ‘제40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오수혜씨     © 성남투데이
‘제40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1천700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려 지역의 복지관과 대학에서 준비한 다양한 공연 등이 펼쳐졌고 26명이 효행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에 거주하는 오수혜(58)씨는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 최성자(84)씨를 약 20년간 돌봐 마을 사람들과 주민센터 등에서 효행상을 적극 추천받아 이날 경기도지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머니 최성자(84)씨는 20년 전에 치매에 걸려 뇌졸중까지 오면서 기억을 잃고 소변을 아무데나 보는 등 점점 병세가 심해지다가 어느새 거동도 하지 못하고 집에 누워만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오 씨는 어머니를 모시는 일에 대해 “전에도 여러 번 추천을 받았지만, 내 부모를 내가 모신다는 게 당연한 것인데 방송에 나가는 것조차 부끄러웠다”면서 “아버지 또한 1년 전 쯤에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은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 정말 잘 해야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 씨는 “오늘 효행상을 받는 것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에 받을 수 있던 것”이라며, 어버이를 모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부모를 버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 효를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부르는 분이 어머니, 아버지예요. 제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모습을 아들, 딸이 보면서 살아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부모님을 돌보는 것과 똑같이 힘든 것인데 왜 부모님을 돌보는 것만 힘들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을 갖고 안 갖고는 종이 한 장 차이에요. 차라리 밖에서 직장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스트레스 받는 일도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오 씨는 어머니를 돌보면서 생활리듬이 깨졌지만 알츠하이머에 대한 각종 지식을 쌓아 요양보호사와 파출부 일을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으로터 효행상을 받은 오수혜(58)씨의 모습.     ©곽세영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일을 쉬지 않고 하고 있지만 재가센터에서 방문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제가 돌보는 분들이 저 때문에 활력도 되찾고 저 또한 그분들이 저로 인해 즐거워하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또, 파출부 일을 하는 게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제가 일하는 것에 따라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전혀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 씨는 6명의 형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어머니를 보러 오지 않는 것을 원망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3명의 남동생과 2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다들 너무 바쁘고 그들도 생활이 어려워요. 예전에는 도와주지 않고 집에 올 때면 빈손으로 오는 것도 원망스러웠는데, 원망을 하다 보니 그게 제가 더 힘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오라고 말하지도 않고 원망도 안 하려고 해요.”

끝으로 오수혜씨는 효행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절대 받지 못했을 상”이라며 “그냥 어머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짧게 답했다.

▲ 오수혜씨는  “전에도 여러 번 추천을 받았지만, 내 부모를 내가 모신다는 게 당연한 것인데 방송에 나가는 것조차 부끄러웠다”면서 “아버지 또한 1년 전 쯤에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은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 정말 잘 해야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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