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BS아나운서 출신의 정미홍씨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종북성향 운운한 것에 대해 이 시장이 정 씨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한 데 이어 정 씨도 맞고소를 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김미희 국회의원이 25일 논평을 통해 “낡은 색깔론에 매달리는 종북타령”이라고 일축했다.
김미희 국회의원은 “최근 일부 종편 채널에 출연한 전직 아나운서 정미홍씨가 박근혜 당선자의 정권 출범을 앞두고, 수준 낮은 종북발언을 합리화하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정책연대를 종북연대라고 폄하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씨의 발언은 100만 성남시민과 야당에게 색깔공세를 퍼붓는 것이며 명백히 구시대의 유신적 사고”라며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정씨를 비롯해 낡은 색깔론에 매달리는 세력은 이점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정씨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장래가 촉망되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매카시즘과 기회주의로 가득 찬 이런 사람에게 무엇을 배울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앞으로 5년을 횡행할 매카시즘 앞에 굴하지 않고 오직 서민을 위해 꿋꿋히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24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결과로 구성된 성남의 지방공동정부’라는 표현을 썼다가 성남시 측의 항의로 이날 정정논평을 발표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또한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는 글도 남겼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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