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삼순(성남제4선거구, 열린우리당)의원은 지난 22일 제4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 중동일대를 성남의 새로운 문화상업의 심거리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의회 이삼순(성남제4선거구, 열린우리당)의원은 지난 22일 제4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시 중동일대를 성남의 새로운 문화상업의 심거리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투데이

이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중동일대는 수정.중원구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역으로 성남의 심장과 같은 곳이고 이곳은 지난 수십년간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집장촌이 들어서 있어 도시발전에 장애물이 된 지역”이라며 “주동일대를 랜드마크화해 성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실정에서 이곳을 문화상업공간으로 활성화해 도시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라며 “지난 4월 성남시는 이곳 10.6ha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하고자 방침을 정하고 현재 경기도의 승인을 추진 중에 있다”고 경기도의 세심한 배려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최근 들어 모 건설업체는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32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건설하는 안을 골자로 한 거창한 프리젠테이션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수십년만에 찾아온 성남발전의 호기가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의원은 “성남시 수정중원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대로변에 주상복합 붐이 일어 3천여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낮에는 교통난 밤에는 2중 3중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대표적인 중심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또 다시 들어선다면 성남의 중심지역은 교통대란 주차대란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이 명약관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시는 한번 잘못 개발되면 향후 50년 1백년은 도시기능의 활성화는 커녕 도시의 흉물로 남을 수도 있고 그러기에 도시개발은 공공의 이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성남시는 지난 4월 도시민 및 주거환경 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곳을 ‘문화와 휴식의 거리’로 특화시켜 업무상업중심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지난 1970년대 초 서울시 철거민이주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시 수정중원구는 최근 판교신도시 개발로 30여년만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도심인 수정중원구는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어 온 터라 이번 수정중원구 뉴타운과 재개발 소식은 수정중원구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고 경기도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면서 “도의원의 임기는 유한하나 경기도와 성남사랑은 무한하고 경기도를 사랑하고 성남을 사랑한다”며 손학규 도지사와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를 비롯해 도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만이 성남시 수정구중원구의 중동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심의를 앞두고 있는 ‘성남시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을 비롯한 이 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