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이해 성남시민추모위원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야탑역 광장에서 추모사진전을 비롯한 시민분향소,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22일 성남시민추모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키 위한 사진전을 광장에서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었다. 주말을 맞이해 산책을 나왔다가 추모제를 접하게 되었다는 이성수(29)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떠나가신지 벌써 2주년이라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고 애절하다”며 “우리가 앞으로 좀 더 애써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 사람이 주인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밀알이나마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성남시위원회 윤상화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 4년을 겪으면서 시민들이 몸소 체험하며 점차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 맞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뜻을 잘 이어받아서 분열되어 있는 야권을 합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국민참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이 마치 노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처럼 왜곡돼 보이는 것 같아 이번 분향소를 차리는 행사에 국민참여당 성남시위원회는 많이 망설였었다”고 고백하며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참여당이 동참해 풍선도 나눠주고, 페이스페인팅 등 추모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4·27 분당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국민참여당 이종웅 분당을 지역위원장은 “가진사람과 가지지 못한자, 힘있는 사람과 힘 없는 사람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꾸던 대통령님을 잃은 슬픔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자신이 만든 정책에 대해 자신 스스로 비판을 하던 그런 대통령을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며 “2012년에는 그 희망을 잃지 않고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를 지켜보던 우현숙(47)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상징이었던 노랑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활동부터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추모행사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왔다가 홀연히 떠나버린 노 대통령의 뜨거운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는 야탑역 광장에서 22일 뿐만 아니라 2주년 서거기념일인 23일 시민분향소와 추모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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