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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던 사람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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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던 사람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 터”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제 야탑역 미관광장서 열려…'노랑색' 추모물결 실감나네~

한채훈 | 기사입력 2011/05/23 [13:28]

“당신이 그리던 사람사는 세상 우리가 만들 터”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제 야탑역 미관광장서 열려…'노랑색' 추모물결 실감나네~

한채훈 | 입력 : 2011/05/23 [13:28]
서거 2주기를 맞이한 故 노무현대통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23일 분당 야탑역 미관광장에서는 성남시민추모위원회가 마련한 분향소 및 추모문화제가 많은 성남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황을 이뤄 노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여성듀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성남투데이

22일 밤 10시부터 설치되어 이날까지 이어온 분향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다녀갔다. 참여정부 때 국정홍보 관련 일을 도맡았던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을 비롯한 시민추모위원회 관계자들은 번갈아가며 상주자리를 지켰고, 시민들의 연이은 발길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문화제에서 추모사를 낭독한 봉국사 주지스님이셨던 효림스님은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그 슬픔이 접동새의 울음소리처럼 느껴진다”면서 “가엾은 우리 영원한 마음속의 대통령을 위해 다 같이 추모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림스님은 “서민 앞에 무릎 꿇고 술을 따라줄 수 있었던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게 하고, 그를 죽음으로 밀쳐냈던 사람들을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 가족이 참여해 뜻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재명 성남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노무현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비로소 성남진보세력이 승리를 계기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면서 기념행사를 야탑역 광장에서 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시장의 소속정당이 바뀜으로서 더 큰 문화제로서의 성격을 띠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변호사, 인권운동가,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이 되었어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이루고자 했던 그 뜻을 이제는 성남이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강하게 어필하면서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꿈과 희망을 갖고 참여해나가자”고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을 격려했다.

이재명 시장은 “진보정치가 앞으로의 희망을 잃지 않고 꾸준히 지역사회를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만들어 놓았던 모든 전진조차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의 열기가 뜨겁다     ©성남투데이

노 대통령의 서거2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이효경 경기도의원은 “특권층의 기득권과 권위주의를 탈피한 역대 최고의 대통령님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셨다”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에서 노무현의 정신은 기리고 계승해야하고 이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미완성의 노무현 정신을 채워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노 대통령과 함께 세상에 존재해 있지 못하다는 것만으로도 참담하고 가슴 아프다”는 소회와 함께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우리 시민들은 앞으로 잊지 않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분향을 갓 마치고 나온 조민근(22 남)씨는 취재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잃었을 때의 슬픔이 항상 간절하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 세상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딸과 함께 추모에 동참한 34세 임진아 주부는 “노무현 대통령은 재직시절 여와 야 모두에게 공격당하고 수난을 겪으셨고, 결국 퇴임 후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회가 가만히 놔두질 않았었다”며 “그 때 지켜드리지 못한 마음에 오늘도 눈물이 나 참을 수가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가 열린 야탑역 광장에서는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풍등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있다.     ©성남투데이

추모문화제에서는 △우리소리연구회 솟대의 길놀이와 함께 사자춤 공연이 이어졌고, △봉국사 전 주지스님이셨던 효림스님의 추모사와 △소리와 몸짓 ‘다솜’ 대표인 장수희님의 회심곡 △김계희 단장 외 2명으로 이루어진 국악 3인조 ‘천향’의 공연 △이영순무용단 대표인 이영순님의 살풀이춤 △김영태, 김표무 등 통기타 가수의 공연 등 다채롭게 전개됐다.

또한 추모문화제 피날레는 참석자들의 추모하는 마음을 모두 담아 대형 풍등 2개를 하늘로 올려 보내면서 참석한 시민들이 직접 구입한 소형 풍등 50여개도 함께 하늘로 올려 보내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이해 차려진 분향소 및 추모문화제에는 성남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故 노무현대통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노랑물결’을 이루어 야탑역 광장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 민주당 분당을지역위원회 김병욱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들 40여 명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직접 방문 추모문화제에 참석했다.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     © 성남투데이
▲ 성남시민들이 야탑역 광장에 마련 된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서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 추모문화제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세지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촛불을 나누는 시민들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이영순님의 살풀이춤이 전개되고 있다.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가 열린 야탑역광장에서 축원의 의미가 있는 사자춤을 선보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를 지켜보고 있는 어린 3명의 소녀들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경원사 주지 효림스님     ©성남투데이
▲ 이재명 성남시장이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시민들이 숙연하게 바라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재의 분위기가 점차 숙연해지면서...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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