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여러분의 투표가 희망이 넘치는 복지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친구들과 함께 꼭 투표해 주십시오.”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1219 투표를 약속하는 성남시민들’은 17일 오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하는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이고 희망”이라며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 1219 투표를 약속하는 성남시민들은 대선을 이틀 남겨두고 17 오후 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하는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이고 희망입니다"라며 대선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성남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백 마디 욕보다 한 번의 투표가 나라를 바꾸고 나라가 바뀌어야 ‘성남과 나의 삶’이 바뀐다”며 “지난 5년간 우리의 삶은 너무나도 피폐해졌다”고 현 정권의 실태를 비판했다.

토건업자와 재벌의 곳간은 채워졌지만 국민들의 주머니는 더욱 얇아져, 지난 반세기 이래, 잘살고 못사는 국민의 경제력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고 무소불위의 검찰, 불법 민간인 사찰, 투표방해, 언론 장악 등에서 보듯이 민주주의는 30년 전으로 퇴보했고, 남북한 간에는 전쟁의 긴장이 흘러, 지금 대한민국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 그러기위해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는 돈 보다 사람을 섬기는 철학을 가진 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며 “투기와 탈세, 정경유착으로 축재한 사람들, 헌법 위에 군림하며 권력을 남용하고 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사람들에게 당했던 설움을 한 표에 담아, 더 이상 편법과 반칙으로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 독점할 수 없도록 만들 사람에게 국정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송과 큰 신문들에서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태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다”며 “유권자의 정치 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악의적인 편파·왜곡보도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는 황색언론이 판을 치고 있고 낙하산 사장이 버티고 있는 방송사들은 후보별 보도시간을 차별해 ‘특정후보 선거 운동원’이 된 듯하다”고 방송언론의 실태도 비판했다.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서덕석 상임대표를 비롯한 집행위원들이 12월 19일 대선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이런 방송사의 18대 대선 보도시간과 토론회 횟수는 이전에 견줘 절반도 되지 않아, 어떻게든 ‘무관심 선거’로 만들어 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를 명백히 하고 있다”며 “이런 언론에 속지 말고 반드시 투표해 이 나라를 바꾸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과거처럼 청년들의 투표율이 어르신들 투표율보다 현저히 낮을 때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소, 학벌차별 해소, 행복한 출산과 육아, 생애 첫 내 집 마련 등을 지원하는 정책은 실현될 수 없다”며 “나의 존엄성을 해치는 많은 문제들이 제대로 된 법률과 정책, 행정 우선순위 조정으로 해결 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청년층의 투표참여도 촉구했다.

땀 흘린 노동자가 존중받고, 노년의 행복, 어린이들의 안전, 청년들의 미래는 모두 우리 손에 달려 있고 투표야말로 국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들은 끝으로 “가족, 친지, 친구들 10명과 투표하자고 약속을 받고 SNS와 이메일로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이틀만 식당에서, 호프집에서, 길거리에서 함께 투표하자고 외쳐 달라”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연 ‘1219 투표를 약속하는 성남시민 일동’에는 성남고등학교총동문회연합회, 성남공부모임 배우리, 성남 국민의 명령, 성남 내일포럼, 성남 노사모, 성남 도라산 포럼, 성남무궁화로터리클럽, 성남 미권스, 성남병원행정실무자협회, 성남 시민광장, 성남 안사모,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성남촛불바른시민모임, 성남탁구연합회, 성남태권도연합회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