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현욱의원이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한나라당 후보 선출과 관련해 국민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김현욱(성남 제7선거구)의원은 6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방식이 변해야 한나라당이 살고 나라가 산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해 한나라당 공천방식의 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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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김현욱의원이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한나라당 후보 선출과 관련해 국민경선 방식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투데이 |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2번 연속집권의 실패는 당이 젊어지지 않았고, 시스템이 구식이었으며, 의사전달의 통로가 없었고, 치열한 논리의 싸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론문화가 아닌 일방적 지시와 이기적인 정치문화 등 한나라당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의원은 “2번 연속 실패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외부영입 인사에 의존하여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중순경 성남시 한나라당 도의원 협의회(강선장, 임정복, 임봉규, 이태순, 장정은, 김현욱, 정재영) 간담회를 통해 성남시장 한나라당의 후보 선출과정 또한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아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선주장은 현재 한나라당 성남시장 출마예정자 후보들의 지지도가 한자리 숫자에 불과하고 현재 후보구도의 체제하에서는 좋은 일꾼이 나타날 수 없다는 판단아래 경륜을 가진 전문직, 여성, 지방의회 경험자, 외부영입 인사를 포함하여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난 4년전에도 성남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고 지방선거를 승리한 것 처럼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에서도 시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외부 영입인사든 기존 거론되는 인사든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들이 스스로 경선에 참여해 위대한 성남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지역의 고흥길, 임태희, 신상진 국회의원들 또한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경선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대선후보와 광역자치단체장은 경선으로 선출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시.도의원은 전략공천을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상태여서, 김 의원의 이러한 국민경선 도입주장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편,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시.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시.도의원 출마예정자 등 당직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토론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