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2무(승점14)를 기록하며 수원삼성을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날 홈경기에서 성남은 조동건과 모따, 두두를 삼각편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켜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다 전반 31분 조동건이 페널티아크 뒤쪽에서 정면으로 찔러 넣어 준 깨끗한 패스를 두두가 이어받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쏜 왼발 슛이 대전의 골망을 갈았다. 선취점을 얻은 이후에도 성남은 조동건과 모따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후반들어 성남은 체력 저하로 움직임이 적어진 조동건과 김철호를 빼고 최성국과 김정우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교체 투입된 최성국은 이날 한 두차례 페널티에리러 안쪽까지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관중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경기 후반 18분경 최성국이 수비수와의 심한 어깨싸움을 이겨내며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에 포진해 있던 모따에게 연결한 패스를 모따가 다시 재치있게 두두에게 미러줬고 두두가 이어받아 골네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공을 차 넣어 골네트를 갈았다. 이 골이 사실상 이날의 승부처가 됐다 성남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모따가 페널티 에리어 안쪽 돌파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최성국이 성공시키며 모처럼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경기장을 찾아 준 홈팬에게 이날의 완승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올림픽 축구팀 수석코치인 홍명보 코치가 성남 탄천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세심히 살피며 관전하는 모습이 보여 축구장을 찾은 펜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하프타임에 운동장 중앙에 간이 유소년 경기장을 만들어 5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의 앙증맞은 경기가 펼쳐져 운동장을 찾은 홈 관중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성남은 오는 4월 26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꼭 승리로 이끌어야만 수원삼성과의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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