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수정지구당은 15일 오후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지구당 개편대회에 이어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5명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4월 총선의 승리를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수정지구당 경선후보들(사진 왼쪽부터 김태년, 이규민, 김재갑,  배양기, 허재안)     ©우리뉴스

이날 정견발표에서 당내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 이규민, 김재갑, 배양기, 허재안씨 등 5명은 저마다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정치개혁의 한목소리를 높였다.  뒤늦게 경선대열에 합류한 양성호(건국대 신방과 교수)씨는 개인 신상의 이유를 들어 이날 정견발표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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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후보     ©우리뉴스

처음으로 정견발표에 나선 김태년 후보는 "독거노인돕기. IMF실직자 지원.청소년 상담등 지역에서의 봉사활동과 1공단 녹지화, 의료공백해결, 고도제한해제, 미군기지 반대등의 활동을 해오면서 한사람의 '일하는 국회의원'이 그리웠다"며 "성남시민의 아픔을 알고 지역현안을 해결하고자 사심없이 노력하는 국회의원 단 한사람만 있다면 많은 문제들을 풀수 있을 것 같아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시청앞에서의 일인시위와 각종 집회를 보면서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에게 민생문제나 지역현안을 해결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성남시민의 힘으로 바로 잡아야 하고 성남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히 "성남시 재개발의 조속하고도 합리적인 추진을 위해 재개발 단체들과 함께 시, 정치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초당파적으로 참여하는 '(가칭)성남시 재개발 추진기구'를 구성을 제안한다"며 "책임있는 여당의 중앙위원으로서 중앙예산의 우선 배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공정한 경선을 통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하여 부패정당, 차떼기정당, 지역주의정당,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반칙과 구태정치의 상징 이윤수의원을 영원히 정치권에서 추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이규민 후보     ©우리뉴스

두 번째로 연단에 나선 이규민 후보는 "새로운 정치구현과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참신하고 능력있는 일꾼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과거 더러운 정치에 물들지 않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통해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가슴으로 녹일수 있는 맑고 깨끗한 인물, 야당후보와 견주어보아도 손색이 없는 구체적인 식견과 미래지향적인 정치이념을 갖춘 인물이 잎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성남의 문제는 성남세대가 풀어야 한다는 결자해지의 입장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수정구의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성남세대가 필요하고 성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신이 성남의 발전과 재건의 막중한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고 성남의 지역연고를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기자출신으로 국회에 상주하며 입법활동 경험과 경제부 기자, 김대중 정권시절 청와대 상주하며 총체적 국정운영능력 배우는 소중한 경험 가졌다"며 "국정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구시가지를 반듯한 도시로 확 바꾸고 17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국가발전과 성남발전을 확실히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말만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발로 뛰는 지역일꾼이 되어 그동안 짓밟혔던 성남의  자존심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성남의 아들인 자신의 성공은 바로 소외받은 성남 시민 모두의 승리이고 자라나는 성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갑후보     ©우리뉴스

세 번째로 연단에 나선 김재갑 후보는 "수정구는 지난 2002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60.5%라는 가장 많은 표를 준 지역구이고 열심히 하면 국회의원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수정구를 선택해 출마를 결심했지만 막상 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어렵다"며 다른후보들과 달리 숙연하게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우리당 전댕대회 이후 당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랬다"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당 지지도가 급상승하게 된 변화의 요인은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당의장 선거때 지역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함으로써엄청난 변화를 이루어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우리당 지지도를 이끌어 내기위해서) 제주도가 산성동이 되고 양지동이 대구가 되고 신흥동이 광주가 되고,태평동이 전주가 되듯이 수정구에서도 경선후보들이 각 동을 순회하며 정책토론회를 진행한다면 어쩌면 그런 변화가 수정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MBC 끝장토론처럼 후보들을 비롯해 시민, 유권자들과 함께 토론을 통한 유권자운동이야말로 오늘날 열린우리당을 살려내고 이번 총선에 승리할 수 있다"며 "수정구는 중원구와 함께 선거대책본부를 만들어 수정구가 중원구를 지원하고 중원구가 수정구를 지원하면서 서로간의 힘을 합쳐 2명의 국회의원을 만들어내고 차기 시장선거에서 분당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성남시장을 바로 뽑아야 한다"고 지방선거 연계론을 주장했다.

▲배양기 후보     ©우리뉴스

네 번째로 연단에 나선 배양기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일었던 노풍에 이어 또 한번의 개혁 열풍이 불 것이고 그 시기는 4월이고 바람의 진원지는 열린우리당 수정지구당이 될 것"이라며 "과거의 구태정치, 돈으로 얼룩진 날은 정치를 청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새 시대 새희망의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배 후보는 "국민의 열망속에 탄생한 참여정부는 국민들의 영원한 꿈이고 희망"이라며 "참여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참여정부를 지키고 성공시키는 일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온 국민이 요청한 역사적인 소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시대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경제를 잘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미래기업경제연구소와 성남경제포럼의 대표를 역임한 자신이 이 지역이 요청하는 참신한 정치인"이라고 경제전문가임을 역설했다.

배 후보는 "성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며 구태정치에 찌든  수정구에 새로운 삶의 희망을 심어주는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안 후보     ©우리뉴스

마지막으로 정견을 발표한 허재안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신명나는 굿판과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한마당의 축제는 열린우리당이 여타 다른 정당들과 다른 모습"이라며 "지도부를 뽑는 과정에서 5명 가운데  3명이 오십대 초반이라 것을 확인했을 때 자신도 같은 오십대 연배이기 때문에 대단히 기뻣다"며 오십대 기수론을 내세웠다.

허 후보는 "정치개혁을 실현하고자 분당의 아픔을 감내하고서 개혁의 앞장선 정동영 의장과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거부당한 검찰권 독립을 실현한 노대통령과 그 두분의 관계가 환성적인 콤비"라며 "열린우리당은 희망이 있는 정당이요, 생동감이 넘치는 정당이요,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전국정당이요,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 정당"이라고 발혔다.

특히 허 후보는 "국제 정세가 시시각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이 바로 정치권"이라며 "이러한 정치권이 세계의 흐름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의 미아가 되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당과 함께 영호남의 벽을 허물고 계층간 세대간의벽을 허물고 남북간의 벽을 허물어서 국제화 시대화 시대에 발맞춰 화합의 정치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후보는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독재독선과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17대 총선에서 우리당이 과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없다면 심각한 저항에 쳐할 수 있기 때문에 4, 5대  경기도 의원을 역임하고 16대때 무속으로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윤수 의원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자신만이 이 의원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수정지구당 경선후보들(사진 왼쪽부터 김재갑, 김태년, 이규민, 배양기, 허재안).     ©우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