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한국무대 데뷔 골을 터트린 뻬드롱의 골에 힘입어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현재까지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홈에서 울산을 상대로 3무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가지고 있었다.
성남은 14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8 조별리그 B조 울산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컵대회 선두도약을 위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성남은 경기 초반 울산의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들어낸 뻬드롱의 골이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되었다. 성남은 전반 14분 울산 미드필더 진영에서 볼 다툼을 하던 울산 수비수 현영민의 볼이 골문 쪽으로 백패스된 것을 성남의 뻬드롱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으로 강하게 때려 골키퍼 김영광이 막고 있던 울산 골문을 갈랐다 . 이 한 번의 실수로 울산은 이날 성남보다 우위의 공격력을 선보이고서도 패자가 되는 뼈아픈 경기결과를 만들었다. 성남의 이날 경기는 수비수들의 수훈이 컸다. 전 후반 울산은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몇 번의 문전 돌파가 있었으나, 너무 완벽한 기회만을 만들려다가 과감한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웠다. 반면 성남의 포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안정된 수비라인을 보여주며 울산의 공격을 모두 무위로 막아냈다. 성남은 이날 슈팅수와 볼 점유율면에서도 울산에 뒤졌으나, 성남의 중앙 미들필더들의 적극적인 압박과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철저하게 이루어진 대인마크을 통한 수비라인의 안정이 이날 승리의 보이지 않는 동인이었다. 성남은 경기초반 뻬드롱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컵대회 선두탈환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성남은 컵대회 2연승으로 이번 승기를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현재 성남은 한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컵대회 전적 2승2패(승점6점) 로 B조 전북, 대전, 울산에 이은 4위에 랭크돼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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