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전 개혁국민정단 분당갑지구당 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분당갑지역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용준 후보는 19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나 무능력한 사람도 바꾸어야 하지만 갖가지 방법으로 국민을 기만해온 정치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기성정치인들이 자기 특권으로 누렸던 국민주권을 반드시 되찾아와야 하고 그 길에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분당의 노무현이 되겠다며 열린우리당 분당갑 경선에 출마한 김용준 전 개혁당 분당갑 지구당위원장.     © 우리뉴스

김 후보는 "지역사회의 유지도 아니고, 중앙정치권에 좋은 줄을 대고 있지도 못하지만 지난 개혁당 시절 당비와 당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정당의 살림을 꾸려왔던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분당갑 개혁당지구당 위원장으로 누구보다 부패청산, 정치개혁, 상향식 민주주의, 인터넷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주권을 국민에게 돌리기 위한 노무현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노 대통령은 가진자, 권력의 핵심에 있는 자들을 향해 부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부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려고 하는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는 분당지역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열린 우리당이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회에서 당선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참신하고 젊은 후보들을 산저에 걸러내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말로는 개혁정당 실현을 위한 자유경선과 상향식 민주주의를 얘기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제한경선이나 하향식 공천에 다를 바 없는 사전 제약은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후보는 "당원과 지역주민의 선택이 전제되지 않는 가운데 단순한　당선가능성만을 문제삼는 것은 전,현직의원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처사로 비칠 수 있다"며 "우리당 지도부는 젊고 개혁적인 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조건없는 참여의 마당을 터 주어야만 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나아가서는 국민과 함께 개혁을 완성하는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는 길"이라고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