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8일 오후 2009 K리그 1라운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일화는 신태용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데뷔전인 만큼 승리를 원했지만, 대구FC 공격수 조형익에게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슛으로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을 하다가 전반 인저리 타임 때 터진 한동원의 골로 간신히 비겼다.
 
한동원의 득점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행운의 골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일화는 올 시즌 수원삼성, 전북현대와 함께 4강으로 꼽혔지만 이날 경기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고개를 떨구면서  '시즌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는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 데뷔전에서 무승부라는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경기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덤덤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내 생각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착찹하다"며 "선수들이 연습게임 때는 잘 했는데 오늘 대구의 경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