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감독 신태용)가 26일 오후 성남 제1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한동원과 라돈치치의 득점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에서 복귀한 한동원과 7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라돈치치가 각각 골을 기록하면서 성남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성남일화의 한동원은 전반 7분 제주 양세근이 조동건에 파울을 범해 얻은 패널티킥 찬스를 얻었으나 제주 김성민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김성민의 손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한동원이 다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한동원의 선제골 이후 제주와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 33분께 중앙에서 들어온 패스를 패널티 박스 정면에서 라돈치치가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침착히 왼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제주의 골 망을 갈랐다. 이로써 성남은 3승2무1패(승점 11점)로 경남FC에 승리한 인천 유나이티드에 골득실에 밀린 4위가 되었지만,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면서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신태용 감독은 “리그 3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다음 경기가 서울전이지만 벌써 머리속에 나름의 비책을 세워놨다”며 “서울은 어찌됐든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명승부를 선보일 것이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성남의 홈경기가 열린 성남종합운동장은 25일 열린 럭비경기로 인해 그라운드 잔디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서 심지어 럭비 라인을 남겨놓고 경기를 치뤘다. 26일 열린 '2009 K-리그' 7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2009 HSBC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경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축구경기 전에 성남종합운동장에서는 럭비경기도 있기 때문에 잔디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 성남에 원정오는 팀에게 미안했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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