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5일 오후 어린이날을 맞아 벌인 홈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전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성남일화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모따가 동점 골을 기록했고, 고재성과 조동건, 한동원까지 골 행진에 가담해 4대 1로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날 성남일화 선수들은 불혹의 생일을 맞은 신태용 감독에게 값진 대승의 선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물하며 올 시즌 홈에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대승의 생일축하 선물을 받은 신 감독은 경기 직전에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생일 선물로 받기 원하는 것은 오직 승리 뿐”이라고 말을 했으며,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생일날 우연하게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남일화는 신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홈에서 무패(3승2무) 행진을 벌인 탓도 있지만 성남 선수단이 올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4골을 쏟아부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