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4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원정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달 21일 강원 FC를 시작으로 광주 상무와 수원에 잇달아 패하며 정규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성남일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4분 수원의 새로운 용병 티아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해 4승 3무 6패 승점 15로 8위로 밀려났다.

티아고는 전반 34분 백지훈이 중앙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어깨로 받은 뒤 아크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성님일화는 지난 4월,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거둔 2-1 승리 이후 FC 서울-인천 유나이티드-강원-수원과 펼친 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4연패를 기록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김진용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한동원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쳐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성남은 오는 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원정 징크스’를 넘어서며 최근의 부진까지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