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는 8일 오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황선홍과 신태용 두 소장파의 통산 두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는 성남 일화를 3대2로 꺾고 지긋지긋한 ‘성남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부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성남은 3연패로 후반기 들어 리그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상태로 두 팀은 모두 위기에 몰려 있었다.

부산이 전반 9분 만에 양동현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성남도 조동건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수비수 이강진의 골로 홈팀이 다시 앞서나가자 성남의 김진용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부산은 두 골씩 주고 받은 후반 42분, 호물로가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터뜨리며 성남전 9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깼다.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 2차전은 오는 22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