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최근 부진을 벗어나서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성남은 15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천적’인 포항을 2-1로 격파해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FA컵 4강에 진출했다.

▲ 성남일화가 ‘2009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천적’인 포항을 2-1로 격파해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FA컵 4강에 진출했다.(사진제공;성남일화)     © 성남투데이

경기 시작 8분만에 터진 라돈치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성남은 전반 37분 상대 박희철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1-1로 비긴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24분 라돈치치의 크로스를 받은 김진용의 슛이 작렬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지난 시즌까지 포항과 8번 맞붙어 1무7패로 열세를면치 못했으나, 성남은 올시즌 들어 정규리그에 이어 FA컵까지 포항전 2연승을 내달리며 ‘포항 징크스’를 벗어 던졌다.

이로써 성남은 FA컵 4강에 진출해 10년 만의 FA컵 정상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처럼 임할 것이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