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는 23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대전의 고창현의 결승골에 일격을 당하며 2-1로 패했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호조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대전은 이날 승리로 2004년 4월10일부터 지난 5월27일까지 17경기 연속 이어져오던 성남 상대 무승(5무12패)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성남일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 성남 진영 센터써클에서 드리블로 치고 나가던 대전의 바벨이 낮게 패스한 공을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한섭이 잡아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선취 득점을 올렸다.

대전은 후반에도 먼저 주도권을 잡으면서 후반 스테반과 교체돼 들어간 고창현이 후반 13분 성남의 페널티박스 왼쪽 바로 밖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맞아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성남 골대 왼쪽 구석의 골망을 갈랐다.

성남도 후반 17분 대전 진영 오른쪽에서 김성환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조병국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해 1-2 한 점차로 쫓아간 뒤, 동점골을 위해 계속 몰아쳤지만 아쉽게도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