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세기 최고 아시아 축구클럽 랭킹에서 5위를 차지한 성남일화가 2009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성남일화는 추석연휴 기간인 3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26라운드 홈경기서 강원FC를 꺾고 4위에 복귀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홈경기에서 성남은 몰리나가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강원FC를 3―0으로 제압해, 최근 5경기서 3연승후 1무1패로 부진에 빠졌던 성남은 이로써 승점36(10승6무8패)을 마크하며 4위에 복귀했다.

성남은 전반 42분 몰리나의 도움을 받은 사샤가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뒤 후반들어 강원을 더욱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12분 몰리나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강원이 측면공격수를 교체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자 성남은 김진용 대신 파브리시오를 투입하는 맞불작전으로 응수했다.
 
성남은 후반 30분 몰리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동건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39분 조동건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마지막 쐐기골을 넣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한편, 성남일화는 이날 홈경기에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풍성하고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을 나누었다.

성남일화는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을 초청해 추석의 상징인 송편을 준비,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 노동자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성금도 성남이주민센터(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