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수정 '경선잡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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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수정구 경선에 참여한 김태년, 양성호, 김재갑, 배양기후보는 공정경선을 약속했고,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사진은 경선 당일 후보들이 공동으로 투표하고 있는모습. ©우리뉴스 |
이날 경선에서 김 후보는 1083명 선거인단 가운데 511명(47.28%)이 참석한 투표결과 1차 집계에서 247표를얻었으며, 양성호 35, 김재갑 197, 배양기 32표를 각각 얻어 투표인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이에 선관위는 경선규정에 의거 1차 투표 집계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일단 탈락시킨 후 그가 받은 2.3.4순위 지지표를 각각 1, 2, 3위 득표자에게 나눠 준다는 경선방식에 의거 김태년 후보가 263표(51.4%)를 얻어 국회의원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김재갑 후보는 아쉽게도 207표를 얻었으며, 양성호 후보는 41표 얻는데 그치고 말았다.
경선이 끝난 직후 김태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4.15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선후보들과 함께 공동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수정구에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김 후보의 제안이 받아들여 질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다.
무엇보다 김재갑 후보는 경선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른 시일내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양기 후보도 "아직 경선과정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어 이른 시일내에 정리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후보는 "이번 경선이 후보자의 정책이나 자질, 비젼을 점검하는선거가 아니라 돈이나, 조직에 의한 구태정치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양성호 후보는 "일단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간과할 수 없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하는데 투명하지 않은 점들이 있다"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양 후보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진실은 묻혀질 수 있기에 열리우리당을 위한 마음으로 투명하게 밝히고 가야 향후에 화합을 이룰 수 있다"며 "이제 경선이 끝났으니 경선인단 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다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수정구 선관위측은 "아직까지 경선결과에 대해 후보자들측에서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선관위 회의를 열어 경선비용 정산과 회계보고 과정에서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