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함께 획득했다.

성남일화는 25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소나타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 성남일화가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함께 획득했다.     © 성남투데이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세를 펼쳐 경기 시작 23분 만에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김성환의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몰리나가 헤딩슉으로 전남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전남은 성남을 몰아붙이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성남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골을 쉽게 넣지 못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정윤성이 날린 슛이 성남의 골문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된 것이 전남으로선 아쉬었을 것이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22일 인천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탓으로 관중석에서 지켜보면서 무전기로 원격 지휘를 했고, 주전 중앙 수비수 사샤와 조병국도 지난 경기에서의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해 여러모로 성남이 불리한 조건에서 얻은 승리여서 더 값져 보였다.

한편 성남일화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성남은 지난 해가지 포항에게 1승7패의 수모를 당하며 열세에 놓였지만, 코치 경험 없이 39세로 최연소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이  '포항 징크스'를 깨면서 파리아스 매직을 뛰어 넘고 있어 이날 경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