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13골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공수의 조화를 이어가던 일화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브라질 특급 에닝요에 후반 추가시간에 내준 프리킥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이겼던 경기를 눈앞에서 날렸다.

이날 일화는 전반 2분만에 라돈치치가 골을 터트리며 기분좋게 출발하여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전북은 막판 기사회생하며 가슴을 쓰려내려야 했다.

이로서 일화는 2승1무(승점7)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한게임을 더 치른 전북도 2승2무(승점8)로 1위를 그대로 지켰다.

한편 이번 경기는 지난해 전북이 정규리그 4위였던 성남과의 대결에서 3:1로 승리하여 창단 15년 만의 첫 우승을 한 이후 100여일 만의 리턴매치로 신태용 감독의 설욕 여부에 관심을 모았고, 게임 전 양팀 감독은 “선취골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