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성남이 궈안과의 어웨이 경기에 1-0으로 승리하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궈안팀은 이날 성남을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어 매서운 공세를 펼쳤고, 성남은 베이징 공격수들의 파상공격에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국가대표 수문장인 정성룡이 선방으로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게임의 흐름은 후반 26분 베이징이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한명이 퇴장 당하면서부터 성남 쪽으로 기울어졌고,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성남은 29분 프리킥을 통해 ‘ACL사나이’로 불리는 몰리나가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골을 뽑아내 적지에서 귀중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한골을 내주자 중국은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리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리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성남이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점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소중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성남은 조예선 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12점을 확보해 남은 가와사키 및 멜버른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지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조1위로 16강전을 홈인 탄천구장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E조의 또 다른 경기인 멜버른 빅토리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는 후반 15분에 터진 선제골을 잘지킨 호주 빅토리가 일본 J리그의 강호 프론탈레에 1-0으로 승리함으로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3팀이 혈투를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도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예선 G조 4차전 중국의 허난 졘예와 경기서 호세모따와 김대의의 연속골에 힘입어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10점을 획득하여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2010 아시아축국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현대, ACL 2연패에 도전하는 포항스틸러스, FA컵 우승팀 수원삼성, 그리고 K-리그 최다 우승팀 성남일화가 출전하고 있으며, 포항을 제외하고 4라운드만에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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