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가 지난 14일 저녁에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성남의 패배는 이미 예정된 것으로 K-리그와 ACL의 병행으로 지친 주전을 쉬게 할 것이라고 신태용 감독이 경기전에 밝힌바 있어 예상은 되었으나 0-3이란 스코어는 너무 심한 게 아니냐고 축구팬들은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록 패했지만 성남은 플레이를 잘했다.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전해 이번 경기의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으며, “선발 명단 중 절반가량이 주전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뛰어 주었다”고 칭찬하여 신진 선수들을 테스트 하는 게임이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성남은 이번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4전승을 거둬 승점 12점을 얻어 이미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홈에서 16강전을 치르기로 되어 있고, 가와사키는 승리로 16강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성남의 다음 경기 일정은 일요일인 18일 오후1:20분에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과 4위의 성남이 맞대결을 벌일 예정으로 양팀에게 중요한 게임이어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