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21일 벌어진 FA컵대회 32강전에서 용인시청을 맞아 상대의 자살골에 힘입어 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로서 성남은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성남일화가 지난번 ACL 일본 가와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데 이어 K-리그 8라운드에서 경남에 2-1로 패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어 이번 경기의 승리로 이를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이은 패배로 성남은 이날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키는 등 사력을 다했고, 지리한 공방전속에 용인시청이 후반 13분 자살골로 신승했으나 경기의 내용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토너멘트 방식의 단게임으로 치러져 이변이 속출하고 있으며, 성남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성남은 지난 18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K-리그 8라운드에서 선취득점한 1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골에 이어 후반막판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시오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경남에 2-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루시오의 결승골에 대하여 핸드링 반칙에 대한 항의로 게임이 지연되고, 후반 루스타임에서 얻은 패널티킥을 몰리나가 실축하면서 무승부의 기회를 날려 더욱 아쉬운 게임이 되었다.

성남의 다음 경기 일정은 24일 광주와 어웨이 경기에 이어 28일 홈인 탄천운동장에서 호주의 멜버른과 ACL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