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쏘나타 K-리그 2010 10라운드에서 성남일화가 1골 1도움을 올린 몰리나의 맹활약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성남은 전반 6분 몰리나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사샤, 후반 37분 김철호가 각각 추가골을 터트려 완승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함으로서 K-리그 3위(5승3무1패, 승점18점)로 도약했다.
몰리나는 역시 왼발의 달인답게 선취골을 왼발슛으로 올렸고, 도움역시 왼발 프리킥으로 올림으로서 왼발의 진가를 발휘하며, 3월 14일 인천과의 경기후 골을 기록하지 못해 애태웠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골가뭄을 해소하여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성남에서 ‘몰느님’으로 불리는 몰리나에 대해 한 네티즌은 ‘골이 몰리나보다’며 플레이를 찬사를 보내기도 했고, 신태용 감독도 경기 후 "몰리나는 정말 공을 찰 줄 아는 선수다.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경기하기 때문에 쉽게 막지 못한다"고 칭찬했다. 성남은 K-리그 최다인 7회 우승을 자랑하고 있지만 포항을 상대로 지난 2006년 9월 23일 정규리그 경기(2-3패)부터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으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포항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징크스 탈피의 서막을 알린 것을 포함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FA컵 포함)를 달리며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특히 신 감독은 성남 현역 시절인 1995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포항전에서 0-2로 뒤진 후반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뤄내 3차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철군단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성남은 오는 5일 원정경기로 서울과 맞붙게 되며, 라돈치치가 경고누적으로 결정하게 되어 힘든 게임이 될 전망이나 몰리나는 “우리 팀은 한두 명의 선수로 좌우되지 않는다. 멜버른전에서 나와 라돈치치가 없어도 잘했다. 라돈치치가 서울전에서 빠져도 남궁도가 있어 문제가 없다"라며 라돈치치의 빈자리 걱정을 하지 않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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